농업인 살리는 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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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인 살리는 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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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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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지구촌은 가뭄, 집중호우, 한파등 전례 없는 기상이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올해는 104년만의 가뭄으로 농업인들의 가슴을 태우더니 태풍으로 농업인들의 마음에 더더욱 상처를 남겼다.
 게다가 이러한 기상 이변이 최근 들어 더욱 심화되고 있고, 주기도 점차 빨라지고 있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농촌용수는 담수량 부족으로 작년부터 필요한 수량(179억t)보다 30억t 이상 부족하다고 예측했다.
 우리나라의 연평균 강수량이 1,245㎜로 세계 평균(880㎜)보다 많으나 대부분의 물을 바다로 흘려보내고 30% 안팎만 이용했기 때문에 물 부족 국가라는 오명이 붙었다.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국지성 호우 등 집중강우, 강우일수는 감소하고 강우량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1일 최대 강우량만 해도 1970년대에는 407mm에서 2000년대에는 870mm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이런 극심한 유량의 변화는 주변 농경지에 안정적 용수공급을 어렵게 하고 가뭄과 홍수로 인한 피해를 증가시켰다.
 이에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은 충분한 물그릇을 확보해 수자원을 충분히 확보하고 필요한 시기에 알맞은 용수를 공급하는 것 뿐이다.
 물은 이제 생활자원을 넘어 경제의 핵심동력으로 부상한 블루골드로 불리고 있다. 가뭄과 연이은 태풍에 따른 집중호우를 겪으며 그나마 다행인 것은 4대강사업의 일환으로 농업용수의 확보와 통제를 위한 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물 문제는 단기간에 해결될 수 없으며 위기가 왔을 때 해결하려 들면 비용과 피해가 너무 크다.
 이런 문제에 직면해 농업용수의 확보와 활용을 위해 가장 기본적인 인프라 구축으로 볼 수 있는 것이 4대강사업의 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이다.
 저수지 둑을 높이면 평상시 물을 충분히 확보해서 올해와 같은 가뭄에도 물을 충분히 공급할 수 있게 된다. 또 많은 비가 쏟아지더라도 물을 저류했다가 천천히 흘려보내 하류부에 홍수로 인한 피해가 없게 된다.
 농업용수문제 해결은 단지 몇 톤의 물을 확보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다. 둑 높임 지역 일대를 가뭄과 홍수라는 자연재해로부터 지켜내고 연결된 하천과 함께 지역 생태계를 보호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
 농업에 필요한 물을 얼마나 어떻게 담을 것인가에서 출발한 물에 대한 해답은 기후변화에 따른 재해예방과 함께 다가올 물의 황금시대 우리가 누릴 수 있는 물의 경제에 대한 해답이기도 하다.
 수자원확보와 효율적 이용으로 홍수와 가뭄 등 재해로부터 피해를 예방하고 복구하는 것은 정부와 지자체 주도로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농촌에서는 내 고향을 지켜나가는 지역 주민들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
 농촌에서 물은 곧 환경이자 생명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국농어촌공사(사장 박재순)에서 역점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내 고향 지킴이’는 전국 농업분야 4대강사업의 수혜자인 지역주민 2,000여 명으로 2011년 7월 최초로 결성하여, 2011년 10월 발대식을 기점으로 현재까지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안동시 관내도 35명의 내 고향 지킴이가 결성되어 활동 중이며, 농업분야 4대강사업 준공지구인 풍천농경지리모델링사업지구와 만운지구농업용저수지 둑 높이기사업의 현황파악과 손상유무를 조기에 발견하여 재해 및 불편사항을 예방하고자 시설물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으며 우리 지킴이들은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시설물관리 및 모니터링을 실시하여 재해예방을 위해 한층 더 노력할 것이다.

조 정 국 (내고향지킴이 안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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