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 주위에서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현실이다.
또 각자 스스로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사회가 짊어지고 해결해야할 과제이다.
얼마전 스크린 경마도박에 빠져 억대의 빛에 시달려온 공무원이 부부싸움 끝에 아내를 살해한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는 것을 접하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우리나라 40대에서 50대 사이의 남성이 전체도박자의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현재 도박중독자는 전국적으로 약 250만명에 달하고 있다고 한다.
외국에서의 도박은 레저문화로 자리 잡고 있는 반면 한국의 도박은 처음부터 일확천금을 노리는 방향으로 발전해 한번 도박에 손을 대면 빠져 나오지 못할 만큼 그 정도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명히 도박중독은 심각한 정신질병이기 때문에 도박중독자 스스로가 고치기 힘들다고 말한다.
즉 자가조절능력을 상실했다는 얘기다. 이런 중독의 기간이 늘어나게 되면 신체적, 정신적으로 황폐화가 일어나고 치료가 완치되는데 시간과 노력이 상당히 요구되 국가경제력에 상당한 타격을 주게된다.
돈을 따게 되면 욕심이 생겨 가게 되고 잃게 되면 만회하려 또 가게 되는것이 도박중독자의 공통된 생각이다.
모든 중독은 그 행위로 인해 쾌감에 중독된다고 한다. 무엇보다도 도박하는 사람들의 스스로의 의지가 중요하다.
현재 도박중독자들을 치료 할수 있는 의료시설은 전국적으로 아주 소수에 불과하다.
더 이상 도박중독을 개인적인 문제로 방치해서는 안된다.
도박중독으로 삶을 포기하고 처절한 인생을 살아가는 이들을 위해서는 정부는 전문적으로 치료와 갱생을 할수 있는 시설을 확충해서 하루빨리 사회에 정상적으로 복귀할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어야 할것이다.
김국진(고령경찰서 성산지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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