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수원 보완책 마련하겠다”
  • 김병진기자
“취수원 보완책 마련하겠다”
  • 김병진기자
  • 승인 2012.11.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연수 대구시 행정부시장 “능형망 메쉬휀스 등 설치”

수상 건설 해명성 발언도…시민들 “원상 복구” 요구

 

 낙동강 취수장 수상구간 자전거도로 건설에 따른 대구시민 식수 안전 무방비 노출(본보 11월 19일자 6면 보도)과 관련, 대구시가 매곡 및 죽곡취수장 부근에 대한 능형망 메쉬휀스를 설치하는 등 취수원 보호를 위한 철저한 보완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연수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19일 “취수장에 대한 이번 지적을 겸허하게 수용해 공사에 임하겠다”며 “이를 통해 문제가 없는 수상구간 자전거도로를 완성해 시민들 휴식처로 변모시키겠으며 동시에 식수원도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시장은 “공사 현장을 찾아 도로 건설 상황을 직접 챙기겠다”며 “일부 시민들이 우려하는 취수장에 대한 오물 및 독금물 투척 등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시공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부시장은 해명성 발언도 했다.

 김 부시장은 “기존에는 취수장 뒤 산쪽으로 공사가 예정돼 있었으나 여의치 않아 수상으로 건설을 하게 됐다”며 “이 과정에서 취수원 보호를 위한 방안마련 등 많은 논의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대구시 조치와는 별도로 낙동강 수상 자전거도로 건설 자체를 반대하는 대구시민들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어 파문이 예상된다.
 회사원 김모(51)씨는 “대구시가 수상 자전거도로를 만들기 위해서 틈날때마다 줄기차게 구미지역 취수원 이전을 추진했냐”고 반문한 뒤 “지금이라도 시는 공사를 중지하고 시민들 의견을 물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생태보존국장은 “대구시가 웃지 못 할 코미디를 하고 있다”며 “시민들이 먹는 물을 담보로 도박을 하고 있다. 자전거 도로가 식수원 보다 앞설 순 없다. 당장 해체 공사를 해 원상회복 시켜야 한다”고 비난했다. /김병진기자 kbj@hidomin.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