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상무 내년 정상운영 찬반 논란
  • 황경연기자
상주상무 내년 정상운영 찬반 논란
  • 황경연기자
  • 승인 2012.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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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성측 “문화 화합공간 확충” vs 반대측 “지역기업 준조세적 부담”

올 연말 연고지계약 만료…시의회, 5억 광고비 예산 승인이 관건

 

 상주상무피닉스프로축구단(구단주 성백영 상주시장)이 2013년 정상적으로 운영될지 여부를 두고 시민들의 관심 집중과 함께 상주시의회에서도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상주상무축구단은 2011년 1월, 상주시와 국군체육부대간에 체결한 연고지계약에 따라 12월말로 2년간의 계약기간이 종료되지만 현재까지 연장계약은 하지 않은 상태다.
 연고지계약이 만료되는 상주상무축구단의 계속 운영 여부에 대한 시민들의 찬반 여론이 분분한 가운데 최초 2010년설립시 가입비10억원, 올해 7억원의 예산을 지원한 바 상주시는 2013년에도 상무축구단을 그대로 운영한다는 전제 아래 지난 4일부터 개회한 제149회 상주시의회 본회의에 구단 광고비 명목으로 5억원의 예산을 요구한 가운데 상주상무단축구단 운영비는 연 34억5000만원이 소요돼 왔다.
 상주상무축구단은 지난 9월 11일 한국프로축구연맹 이사회로부터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요구하는 구단의 사단법인화 및 개별연봉계약을 미이행 했다는 이유로 1부리그에서 2부리그로 강제 강등 당했다.
 이에 따라 상주상무축구단은 지난달 26일, 상주시민프로축구단(구단주 상주시장)이라는 명칭으로 경북도에서 법인설립 허가를 받는 등 리그 출전채비를 갖춰가고 있다.
 여기에다 상주시와 국군체육부대, 한국프로축구연맹은 내부적으로 2015년까지 상주상무축구단을 3년간 연장 운영하는데 합의한 것으로 상주시 관계자는 전하고 있다.
 이와 관련 상주시의회가 과연 상주시에서 요구한 5억원의 광고비 예산을 승인할 것인가가 관건이다.

 상주시와 상주상무축구단은 만약의 경우 예산 승인이 되지 않더라도 일반후원금 등으로 구단을 이끌어 가면서 자구책을 강구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시민대의기구인 의회로부터 승인을 받지 못하면 시민구단의 대표성과 신뢰도에 심각한 훼손이 우려될 뿐만 아니라 기업체 등의 후원과 시민들의 성원도 소원해 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 대체적인 여론이다.
 이미 상주상무축단의 운영에 대해서는 지난달 열린 제148회 상주시의회에서 김성태 의원이 “상주상무축구단 유치로 1조원의 경제브랜드 상승효과가가 발생해 상주가 삼성에 버금가는 브랜드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했는데 과연 그렇게 됐느냐”며 “광고수입도 대부분 지역내 기업들의 준조세적 부담에 의존함으로써 왼쪽주머니에 있는 것이 오른쪽으로 가는 형국 아니냐”며 조목조목 질타 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일부 시민들은 시의 이미지 상승과 문화 화합공간 확충, 기 투자된 시설물의 효율적 활용, 유소년 축구단 운영 등 긍정적인 부분을 고려해 구단을 계속 운영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반면 지역내 시민단체를 비롯한 많은 시민들은 시의 재정자립도(11%), 지역기업의 준조세적 부담, 경기운영에 따른 인원 동원, 2군 강등에 따른 홍보효과 반감, 승부조작 연루, 추가 시설 투자 등을 감안해 볼 때 더 이상 붙잡을 이유가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상주상무축구단의 운영 여부와 관련해 시의원들의 의향을 직접 타진해 본 결과 15명(등원하지 않은 2명은 제외)의 의원 중 8명은 반대, 7명은 찬성 의사를 보였다.
 한편 상주상무축구단 유치 후 상주시는 지난해, 가입비 10억원을 포함해 운동장 전광판 15억원, 라카룸.잔디 10억원 등 총 44억원을 투자했다. /황경연기자 hgw@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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