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춤축제, 축제 한류 이끌었다
  • 권재익기자
탈춤축제, 축제 한류 이끌었다
  • 권재익기자
  • 승인 2012.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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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110만명 중, 외지인이 59% 차지…세계인과 신명 나눠

▲ 개막 행사장의 모습과 공연마다 만원사례를 보이고 있는 주 공연장의 공연 모습.
축제수입 크게 증가…자막 서비스·젊은층 소외현상은 해결과제

 

 `귀여운 악(樂)마들의 난장’이란 주제로 지난 9월28일부터 10월7일까지 열흘 간 개최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하 탈춤축제)이 110만명의 관람객을 끌어모으며 축제 한류를 이끌어 가는 K-페스티벌로 새롭게 변모하는데 성공했다는 평이다.
 올해로 15회째를 맞은 탈춤축제는 러시아, 멕시코, 코스타리카 등 외국 10개국 13개 단체의 공연과 국내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12개 탈춤, 2개의 마당극, 6개의 기획공연, 600여개의 부대행사가 열렸다. 제41회 안동민속축제에도 총 28가지의 민속행사가 다채롭고 꾸며져 신명나는 열흘간의 한마당을 마무리 했다.
 올해 축제는 예년과 달리 안동시민과 관람객이 만들어가는 새로운 축제, 전통성을 토대로 세계인과 함께 신명을 나누는 K-페스티벌, 축제 한류를 통해 세계로 도약하는 축제를 주요방향으로 정해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이 결과 110만명의 관광객을 불러 들였고 특히 이 가운데 외지 관광객 수가 전체 관광객의 59%에 이를 정도로 외지인들의 방문이 크게 늘어나는 효과를 거뒀다.
 특히 지난 1997년 첫선을 보인 탈춤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발간한 `한국 축제에 대한 외국인 인식 조사 보고서’에서 인지율이 26.2%로 가장 높게 나타나듯 외국인의 인지도가 가장 높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축제다.
 이를 통해 축제의 지역경제 효과는 지난해 649억에서 올해 633억으로 소폭 감소했으나 입장권 판매수입은 2억4682만원으로 24% 증가, 상가부스 분양수입은 2억7420만원으로 22.5% 증가 등 축제수입은 대폭 증가해 축제의 재정 자립화에 많은 도움이 된 것으로 밝혀졌다.
 게다가 비록 인구 17만의 작은 도시에서 열리고 있지만 기획, 연출, 공연섭외, 하드웨어, 축제상품개발, 콘텐츠 창작 등 축제의 모든 부분을 지역 인력이 만들어 냈다. 이 결과 타 지역 축제에도 지역 인력들이 동원되는 등 지역문화 인력 양성의 장 역할마저 하고 있다는 평까지 받고 있다.

 또한 축제의 성공에는 지역 단체 및 유관기관의 유기적인 협조와 시민단체들의 자발적인 협조를 통해 축제장을 찾은 많은 관광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해 110만여명의 관광객을 만족시켰다는 긍정적 평가도 받았다.
 특히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 모두가 한마음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는 대동난장과 올해 처음 도입됐던 플래시몹은 축제의 백미를 보여줘 매년 새로운 모습으로 축제장에 만날 수 있기를 바라는 확대 권유까지 받았다.
 그러나 탈춤공연장 내 자막 서비스의 단편성으로 인한 공연정보 제공과 외국인 자막 서비스는 시급해 개선돼야하고 10대와 2·30대층의 즐길거리가 없어 젊은 층이 소외되는 현상 등은 시급히 해결돼야 할 과제로 지적됐다.
 또 시가지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던 거리무대 활성화와 탈춤축제와 함께 개최된 민속축제와의 공조문제 등도 보다 성공적인 축제를 위한 선결과제로 남아 있다는 평이다.
 시민 김모씨(55)는 “매년 되풀이되는 축제로 일부에서는 식상함을 느끼는 경우도 많았지만 올해의 경우 조금은 색다른 축제 개최로 많은 이들로부터 호응을 받았다”며 “내년부터는 좀 더 변모된 축제로 열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축제조직위 관계자는 “해마다 많은 관광객들이 축제를 찾고 있는 것은 시민 모두가 함마음으로 축제를 성원해 준 덕분”이라며 “보다 새롭게 한결 신명나는 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꾸준한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권재익기자 kji@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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