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훈련장·관광휴양지 기대…풍부한 수자원 활용 경제 활성화 도모

 

　전통문화의 보고 안동시가 풍부한 수자원을 활용한 수상레포츠산업 육성에 나선다.
　시에 따르면 최근 수상레포츠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안동 임하 양 댐과 낙동강 등 풍부한 수자원을 보유해 수상레저를 위한 최상의 여건을 갖춘 지역 특성을 살려 수상레포츠를 집중 육성키로 했다는 것.
　이번에 시가 육성하는 곳은 안동호에 수상스포츠 경기장과 개목나루, 임하호에는 수상레저타운 등이다.
　먼저 안동호에 마련될 수상스포츠 경기장은 21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와룡면 산야리(구짓골)에 계류장과 장비보관창고, 체력단련장, 주차장 등으로 조성된다.
　이 곳은 잔잔한 물결과 깨끗한 수질 등 카누와 조정을 위한 최고의 여건을 갖추고 있어 벌써부터 내년 전지훈련을 위해 문의가 이어지는등 성공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내년 8월 충주에서 열리는 `2013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전지훈련장 물색을 위해 찾은 폴란드 조정협회장 일행도 안동의 수상스포츠 여건을 높이 평가했다는 후문이다.
　이와 함께 안동댐 보조호수에는 개목나루가 조성된다.
　영가지에 기록된 견항진(犬項津)을 복원하는 개목나루는 보조댐 내 4950㎡ 부지에 48억원을 들여 나루터 1곳과 안동명주촌, 주막촌, 야외무대, 경관조명, 나룻배 등이 조성된다.

　또 임하호에는 체험위주의 종합레저타운이 될 수상레저타운이 조성돼 양 댐 간 균형을 이루게 된다.
　`임하호 수상레저타운’은 임동면 중평리와 수곡리 일원 15만㎡에 민자 150억원을 포함해 총 290억원이 투입돼 수상스키 등 수상레포츠클럽과 수상골프연습장, 관광유람선, 고사분수, 전망대, 등산로 등이 조성된다.
　또한 시가지를 관통하며 4대강 사업을 통해 새롭게 재탄생한 낙동강 생태구간도 수상스포츠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용역이 진행되고 있다.
　이 용역에서는 법흥교에서 구담보까지 낙동강 물길 살리기 사업을 통해 조성된 수변구역에 대한 유지관리를 비롯해 수상스포츠 공간조성 방안 등이 마련된다.
　이 사업이 모두 완료되면 그동안 지역발전의 저해요인으로 치부되던 양 댐과 낙동강은 안동발전을 새롭게 견인하는 새로운 자원으로 급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지역의 풍부한 수자원을 이용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모든 사업이 완료되면 기존 안동지역에 산재한 각종 문화재와 볼거리 등과 더불어 안동을 전국 최고의 관광휴양지로 만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동시에서는 오는 2015년 대구·경북이 공동 유치한 지구촌 최대의 물관련 국제행사로 3년마다 열리는 `제7회 세계물포럼’이 열리기로 예정돼 있어 안동은 물을 산업화할 수 있는 새로운 해법이 제시되고 새로운 물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권재익기자 kji@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