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철강기업 기 살리기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2일 형산로터의 2013년 시무식이 첫걸음이다. `철강 기업인·산업역군 기 살리기’시무식 퍼포먼스에 포항시직원 1천여 명이 참여해 결의를 다진다. 이제 형산로터리 일대는 수십 개 철강사의 사기(社旗) 군락지로 돌변한다. 새해엔 다시 일어서겠다는 함성이자 결의의 표현이다.
포항시가 앞장서서 `기업 기 살리기’에 나서야 할만큼 철강기업의 어깨가 늘어져있는 것은 지난해의 모습이다. 새해들어 포항시가 `기’를 불어넣는다고 힘빠진 어깨에 당장 근육이 부풀어 오를 것은 아니다. 그러나 시민들이 뜻을 같이하고 손잡기에 나설 때 `범시민 기업사랑운동’은 성공의 계단을 오르기 시작한 것과 다름 없다. 시와 시민과 기업이 하나로 뭉치는 길인 까닭이다.
포스코가 두 손을 놓지 않고 버텨낸다면 이 땅의 철강기업은 희망을 버릴 수가 없다. 철강기업들의 의욕과 의지가 살아서 분출하는 한 지역경제 또한 한숨만 내쉴 수는 없는 일이다. 오늘의 포항이 있기까지 겪어온 간난신고가 얼마나 많았던가. 포항 형산로터리는 다시 일어서는 지역경제의 표상으로 기록되는 현장이 되길 기대한다. 포항의 꿈과 미래의 둥지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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