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참사 10주기 추모행사 도심곳곳 진행
시청·산하기관 조기 게양
“오전 9시53분 가늘고 긴 사이렌이 여지없이 울렸다”
대구지하철참사 10주기 추모행사가 18일 도심 곳곳에서 엄숙하게 진행됐다. 2.18 대구지하철참사 10주기 추모위원회와 대구지하철화재참사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9시 대구문화예술회관과 경북대에서 각각 추모식을 열고 희생자들의 넋을 달랬다.
대구문예회관 비슬홀에서는 10년 전 지하철 화재사고 발생 시각에 맞춰 고개 숙인 이후 넋 모시기, 종교의식, 추도사 낭독, 추모의 노래, 분향·헌화 순으로 거행됐으며 유족들은 추모식 내내 눈물을 쏟아냈다. 비슷한 시각 경북대 글로벌프라자 경하홀에서는 대구지하철화재참사 비상대책위원회가 주최하는 추모식이 유족 등 관계자 2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치러졌다.
대구시도 참사 발생 10주기를 맞아 경건하게 추모 행사를 열었다.
김범일 대구시장을 비롯해 시청 간부 공무원들은 참사 현장인 대구도시철도 중앙로역 지하 1층에 마련된 추모대를 찾아 헌화했으며 대구시청과 산하 기관에서는 조기를 게양하고 직원들은 희생자들을 추념하는 검은 리본을 달았다. 또 이재술 대구시의회 의장 및 시의원들도 중앙로역 추모대를 찾아 고인들을 추모하고 헌화했다. /김병진기자 kbj@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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