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링스톤지“변화무쌍 디지털 펑크·따듯한 오가닉 사운드 완벽 결합”
미국 팝스타 저스틴 팀버레이크<사진>가 19일 세 번째 정규 음반 `더 트웬티/트웬티 익스피리언스’를 내놨다.
2006년 발표한 2집 `퓨처섹스/러브사운즈’ 이후 7년 만의 새 음반이다.
1990년대를 풍미한 보이 그룹 엔싱크 출신인 팀버레이크는 2002년 1집 `저스티파이드’를 내고 솔로로 전환했다.
`크라이 미 어 리버’ `록 유어 바디’ 등 네 곡이 잇따라 인기를 끌며 최고의 남자 가수로 부상한 그는 `섹시백’이 실린 2집으로 절정의 인기를 누렸다. 그는 2집으로 두 개의 그래미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더 트웬티/트웬티 익스피리언스’는 2집 이후 영화, 방송 활동과 개인 사업에만 집중했던 팀버레이크가 `본업’으로 돌아왔음을 알리는 선언과도 같다.
음반에는 첫 싱글 `슈트 앤 타이’를 비롯해 모두 10곡이 담겼다. 디럭스 버전에는 `드레스 온’, `바디 카운트’ 등 두 곡이 추가됐다.
힙합 스타 제이지가 피처링한 `슈트 앤 타이’는 리드미컬한 알앤비트랙. 팀버레이크의 감미로운 팔세토(가성) 창법, 제이지의 깔끔한 랩이 어우러졌다. 브라스 사운드를 넣은 복고풍 사운드도 귀에 착착 감긴다.
`미러스’는 팀버레이크가 아내 제시카 비엘을 생각하며 만든 곡이다. 미디엄 템포 발라드로 역시 팀버레이크의 감미로운 보컬이 돋보인다.
`렛 더 그루브 겟 인’은 인트로의 퍼커션 사운드가 귀를 사로잡는다.
논서치 레이블의 익스플로러 앨범 시리즈 중 아프리카 편에 해당하는 `부르키나파소 : 리듬스 오브 더 그래스랜즈’의 첫 트랙을 샘플링한 것인데, 아프리카 토속 음악에서 출발해 최신 팝 사운드로 변해가는 과정이 꽤나 인상적이다.
7년 만에 돌아온 팀버레이크는 예전의 섹시함을 잃지 않으면서도 사운드와 보컬의 폭을 넓혀 `아티스트’로서의 면모를 보여주는 데 성공했다.
음반 제목인 `더 트웬티/트웬티 익스피리언스’는 팀버레이크의 `완벽한 비전’을뜻한다. `트웬티/트웬티’(20/20)는 미국에서 정상 시력을 뜻하는 말로, 한국식으로 표현하면 1.0에 해당한다고 한다.
팀버레이크의 새 음반에 대해 미국 음악전문지 롤링스톤은 “변화무쌍한 디지털 펑크 사운드와 따뜻한 오가닉 사운드를 완벽하게 결합했다”고 평가했다.
rainmaker@yna.co.kr
연합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