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중 “쿵후배우 꿈 이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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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중 “쿵후배우 꿈 이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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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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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김관장’서 쿵후도장 관장역
청룽에 반해 3단 단증 딴 `실력파’
 
홍콩 액션스타 청룽의 쿵후 연기에 매료돼 쿵후 연기자를 꿈꾸며 도장에 등록했던 소년. 3년 동안 땀 흘려 손에 넣은 것은 쿵후 3단 단증이었다. 그러나 소년에게 쿵후배우의 길은 멀고도 험했다.
 “포기하니까 기회가 오네요. 24년 만인 것 같습니다.”
 코믹물에서 진가를 발휘하는 배우 권오중(36·사진)이 쿵후도장 관장으로 돌아왔다. 설 연휴 극장가를 강타할 것으로 기대되는 휴먼코미디 영화 `김관장 대 김관장 대 김관장’에서 그는 쿵후도장 김관장으로 분했다.
 `…김관장’은 시골의 한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태껸ㆍ검도ㆍ쿵후도장의 같은 성씨를 가진 3명의 김관장이 티격태격 벌이는 기싸움과 폭력조직과의 한판 대결을 웃음코드로 풀어낸 영화.
 권오중은 이 영화에서 뛰어난 무술실력에 피아노 실력까지 수준급인 로맨틱 가이 김관장을 연기했다.
 대역 없이 모든 액션연기를 직접 소화해 눈길을 끈다.
 “세계우슈선수권대회에서 6관왕을 지낸 박찬대 사범에게 3개월간 배웠습니다. 지난해 2월부터 4월까지 박 사범이 운영하는 경기도 송탄 도장으로 매일 출근했어요. 하루 8시간씩 연습했는데 쉽지 않더라고요.(웃음)”
 같은 해 4월 말부터 영화 촬영이 시작됐고 촬영이 끝나는 8월까지도 연습을 게을리하지 않았단다.
 “`…김관장’은 쿵후 하나만 보고 출연을 결심한 영화입니다. 제 오랜 꿈이었으니까요. 다른 요소는 별로 생각하지 않았어요.”
 권오중은 영화를 위해 직접 중국에서 도복을 주문하기도 했다고.
 “제가 소품에 좀 까다로운 편입니다. 소품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으면 연기에 몰입하기 힘들어요. 그래서 의상팀이 힘들어 하시죠. 드라마 `다모’ 때도 직접 소품을 마련했습니다. 비호대장 `원해’ 역이었는데 감독님께 `비호대장쯤 되면 중국에서도 무술을 공부하지 않았겠느냐’며 쿵후에서 사용하는 칼을 사용하게 해 달라고 부탁했죠. 칼집까지 제가 직접 제작했어요.”
 권오중이 맡은 김관장은 신현준ㆍ최성국이 각각 연기한 태껸관장과 검도관장에 비해 웃음코드가 덜하다. `순풍산부인과’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 등의 시트콤을 통해 코믹 연기로 주목받았던 권오중에게는 아쉬운 일.
 “개인적으로는 아쉬움도 있죠. 상대적으로 멀쩡한(?) 역할이었기 때문에 배역에 충실했습니다. 다음에 더 좋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코믹 연기를 발휘하지 못한 섭섭함을 털어놓으면서도 또다른 한편으로는 정통 무협 연기를 해보고 싶다는 희망도 내비쳤다.
 액션ㆍSF영화를 좋아한다는 권오중은 “`무영검’ 같은 무협영화에 꼭 출연하고 싶다” 것의 그의 꿈.
 “연기자로서 다양한 캐럭터를 연기해 보고 싶어요. 스스로 더 많이 노력해야죠. 제가 한국희귀ㆍ난치성질환연합회의 홍보대사로 6년째 활동하고 있어 장애인 영화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장애인 아버지의 진한 부성애를 다룬 `아이 엠 샘(I Am Sam)’에서 숀 펜이 보여준 명연기, 노력하면 저도 할 수 있겠죠?”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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