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앞두고 언론 길들이기?
“농담으로 한 말 와전” 해명
경주시가 최근 시정에 협조하지 않는 언론사에 대해 지원을 배제하겠다고 밝혀 내년 지방선거를 위해 사전 언론 길들이기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돼 파장이 예상된다.
시는 지난 16일 오전 11시 최양식 경주시장이 안강읍 산대저수지와 경주시 현한사업에 대한 기자회견 후, 오찬하는 자리에서 “식당 및 기자회견장에도 나타나지 않는 언론사에 대해서는 앞으로 해외연수 및 각종 행사와 지원에 배제, 차별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날 오찬에는 문화관광국장, 공보전산과장 등 시 고위공무원과 6급, 7급 공무원 4~5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와 같은 지침은 시 직원들이 발상한 아이디어로 알려지고 있으며 시 관계자는 “일부 직원들이 낸 아이디어가 참신해 시정발전에 적극적용키로 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이러한 행위가 사실이라면 이는 내년 지방선거를 위해 사전 언론 길들이기라며 이러한 발상자체가 한심하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기자들의 협조를 당부하기 위해 식사 자리에서 농담으로 한말이 와전된 것 같다”고 해명했다.
/황성호기자 hsh@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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