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드기 불안, 각자 주의 기울이고 조심을…
  • 경북도민일보
진드기 불안, 각자 주의 기울이고 조심을…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13.05.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북지방에서도 첫 `진드기 바이러스’ 감염 의심사례가 신고됐다. 군위군 군위읍 어느 마을의 주민 한 명이 야외서 농작업을 한 후 심한 고열 증세로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에 입원치료를 받던 중 지난 19일 사망했는데 병원 측이 의심사례로 대구 당국에 신고했다는 것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29일 사망자에게서 SFTS 관련 유전자가 검출됐다고 1차 양성판정 발표를 했다. 확정판정은 며칠 후 나올 것이라고 하지만, 이 소식은 지역에 `살인진드기’ 불안감을 안겨주고 있다.
 지난달 30일 이후 접수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의심사례 신고 47건 가운데 이번 경북과, 역시 같은날 신고된 제주의 사망자 1명 등 2명의 혈액에서 바이러스 유전자가 추가로 검출됐다. 지금까지 확진환자는 작년 8월 숨진 64세 강원도 환자에 이어 지난 16일 제주도에서 숨진 73세 환자까지 2명이다. 다음 주 나올 검사 결과에서 경북과 제주의 사망환자가 확진판정이 나면 확진환자는 4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런 상황이니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질 수밖에 없다.
 당국은 국민 불안해소를 위해 31일 인수(人獸)공통감염병 대책위원회를 열어 예방교육과 홍보, 연구사업에 관한 공동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주민 스스로가 주의를 게을리 하지 않아야 할 일이다. 현재로서는 특별한 백신이 개발된 것도 아니어서 병을 옮기는 진드기에 국민 각자가 물리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고 조심하는 게 최선이다.
 국내에서 발견되는 진드기의 대부분이 작은소참진드기라고 한다. 그리고 이것의 활동시기는 4~11월이며, 특히 5~8월이 집중적인 활동시기라고 하니 바로 요즘이다.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이며 그러기 위해선 야외에 나갈 때 긴소매 복장과 장화를 신는 등 피부가 노출되지 않도록 각별히 유념해야 한다. 풀밭 위에 눕거나 옷을 벗어두는 것은 금물이며 잔디밭 같은 데서도 반드시 자리를 깔고 앉아야 한다. 야외활동 후에는 입었던 옷에 붙은 이물질 등을 잘 제거하고 신체도 깨끗이 닦아야 할 일이다. 특히 진드기는 몸에 붙은 이상 허술한 비누질 등으로는 잘 떨어지지 않는다고 하므로 몸을 씻고 나온 후에도 몸을 유심히 살피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할 일이다.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