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공원 사업비 5억, 역대 대통령 인물상 예산 둔갑
시의회 “논의 조차 없어…책임소재 묻고 강력대응”
포항시의 제멋대로식 예산운용이 도마위에 올랐다.
시는 포항운하 친수공간 부지 내에 5억원의 예산을 들여 역대 대통령 인물상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돈은 지난해 7월 중앙정부로부터 감사공원 조성사업비 명목으로 받은 교부세(5억원)였다.
시는 당초 남구 구룡포읍 일대에 감사둘레길 7.6㎞ 조성 사업에 이 돈을 사용할 계획이었다.
시 관계자는 “당초 예산 배정은 감사공원 조성사업비로 받았지만 역대 대통령 인물상 조성사업이 추진되면서 사용 목적이 변경됐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포항시 의회는 의회의 승인없이 예산운용을 하려한 집행부에 대해 발끈했다.
정해종 포항시의회 건설도시위원장은 “시가 의회와 논의 조차 하지않고 예산을 운용하려는 것은 도저히 용납이 안된다”며 “경위를 파악해 책임소재와 함께 강력대응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포항운하 친수공간에 감사하는 이미지를 담은 역대 대통령 10명의 군집형 인물상을 조성할 계획이다. /최일권기자 cig@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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