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리는 영생불사하는 생명체다.” 몇 년 전 영국의 데일리텔리그래프가 전한 소식이다. 해파리 가운데 `투리토프시스 누트리쿨라’만 이 비법을 지니고 있다. 카리브해가 원산지인 이 해파리는 5㎜ 정도로 자라면 다시 폴립(강장동물의 기본체형) 상태로 되돌아가는 특별한 능력을 갖고 있다고 한다. 잡혀먹거나 병들어 죽지않는다면 회춘을 거듭하면서 영생을 누릴 수 있다는 얘기도 되겠다.
해파리 가운데엔 반드시 해로운 것들만 있는 것도 아니라고 한다. “해파리 주스가 태양에너지 문제를 해결한다.” 몇 년 전 미국의 CNN이 전한 뉴스다. 먼저 빅토리아 해파리를 주스처럼 간다. 그런 다음 두개의 알루미늄 전극 사이에 해파리주스에서 뽑아낸 형광단백질을 몇 방울 떨어뜨리면 발전기가 완성된다. 크기는 물론 작다. 나노미터 크기다. 전기를 만들려면 자외선이 필요하다. 스웨덴 과학자의 이름을 딴 이 그레첼전지는 차세대 태양전지로 주목받고 있다고 소개됐다.
화물선의 균형을 잡는 `밸러스트 워터’가 해파리 전파에 한몫을 한다고 한다. 쿠르시오 난류, 대만난류도 해파리의 수송을 맡는다. 할일 없는 국회가 해파리무임승차 방지법을 만들면 씨가 먹히려나.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