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설’대구경북`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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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설’대구경북`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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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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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률·임금체불·물가·부도율’전국 최고 기록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을 앞두고 대구 경북 서민들의 설맞이가 우울하기만 하다.
 지역의 실업률이 증가한 가운데 기업체의 임금체불은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기에 어음부도율과 서민들의 생활물가마져 상승했기 때문이다. 
 14일 대구 경북 통계청에 따르면 1월 중 대구의 실업자는 5만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무려 9000명(20.2%)이 증가했다.
 경북의 실업자도 2만9000명으로 지난해 보다 1000명이 증가하는 등 실업률 증가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대구 경북의 30인 미만 중소기업체의 체불임금은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대구지방노동청이 지난 5일 지역의 체불임금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대구 경북의 임금 체불자가 무려 3만2641명에 1325억3300만원의 임금을 받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2005년에 비해 체불금액은 35%, 체불 근로자수는 9.4% 늘어난 통계다.
 설상가상으로 이번 설 명절에는 상여금을 지급하는 업체도 줄었다.
 대구경영자총연합회가 최근 지역의 124개 업체를 대상으로 설 상여금 지급 여부를 조사한 결과, 상여금을 지급하는 업체는 전체의 77.4%로 지난해 80.5%에 비해 3.1%가 감소했다. 상여금을 아예 지급하지 않는 업체도 22.6%다.
 또 서민들의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장바구니 물가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통계청에 따르면 1월 중 대구의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양파, 감자, 전철료, 설탕, 시내버스료, 택시료 등에서 올라 평균 2.2% 상승했다.
 경북의 역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양파, 감자, 고춧가루, 택시료, 마늘 등에서 올라 2.1% 상승했다.
 이밖에 1월 중 대구 경북의 어음부도율은 지난해 12월에 비해 0.13%p 증가했다.
 대구 경북의 경영자 및 근로자들은 “즐거운 설명절이 실직자와 임금체불, 물가, 어음부도율 등의 상승으로 오히려 우울한 설을 맞게 됐다”고 말했다.
 김은영기자/purple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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