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백혈병 연구자료가 세계 만성골수성백혈병환자의 진단·치료 기준으로 쓰이게 됐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은 김동욱 혈액내과 교수가 세계적인 백혈병 연구·교육재단인 `유럽백혈병네트워크(ELN)’의 국제표준지침에 국내 만성골수성백혈병(CML) 연구자료를 추가했다고 최근 밝혔다.
김 교수는 동양인 가운데 처음으로 ELN 패널위원으로 선정됐으며, 한국의 연구자료가 국제표준지침에 포함된 것 또한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추가된 국내 연구자료는 서울성모병원에서 조사한 만성골수성백혈병의 표적항암제인 글리벡 장기치료 효과다. 이외에도 개정된 국제표준지침에는 2세대 표적항암제인 스프라이셀과 타시그나의 치료결과가 추가됐으며, 첫 치료 후 3개월부터 유전자 검사를 통해 치료 결과를 평가하도록 하는 지침이 신설됐다.
최근 미국시장에 나온 항암제인 이클루시그, 보술립, 오마세탁신과 한국에서 개발된 슈펙트의 치료 효과도 언급됐다.
김 교수는 “서양인의 만성골수성백혈병 주요 발병 연령대가 50대인 것에 비해 동양인은 이보다 10~15세 이르며 질환의 양상의 차이가 있다”며 “표준지침에 포함된 이번 한국의 임상 연구 자료가 전 세계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의 50%를 차지하는 아시아 환자들을 치료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연구결과는 혈액분야 저널인 `블러드(Blood)’ 6월호 온라인판에 실렸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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