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고장, 국제무대에 각인되는 계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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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고장, 국제무대에 각인되는 계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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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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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민일보] 대구세계에너지총회(WEC)가 어제(13일) 저녁 막을 올렸다. 대구세계육상대회에 이어 에너지 관련 프로그램이 총동원되는 초대형 국제행사다. 닷새에 걸친 총회는 모두 60개 세션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에너지 문제를 집대성해 다루게 된다. 전세계 42개국의 에너지 장관급 인사 54명을 비롯해 113개국의 에너지관련  기업가 6000여 명이 등록했다. 글자 그대로 `에너지 올림픽’이 대한민국 에너지의 고장에서 열리는 것이어서 더욱 뜻 깊어 보인다.
 총회 주제는 `내일의 에너지를 위한 오늘의 행동’이다. 온 세계의 현안인 에너지 문제를 폭 넓게 다뤄 대안을 이끌어 낼 것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화석연료, 원전, 셰일가스에 이르기까지 논의대상은 많고도 많다. 화석연료의 고갈과 이산화탄소 문제,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압축되는 원자력 발전의 안전성, 신재생 에너지의 효율성과 보급문제에 이르기까지 짚고 넘어가야 할 대목 또한 수두룩하다. 이와 함께 학술포럼, 전시회, 비즈니스 미팅 프로그램도 한 몫을 차지하게 된다. 닷새 일정이 짧게 느껴질 정도다.

 이번 총회는 에너지의 고장 대구·경북이 국제무대에 떠오를 수 있는 다시 없는 기회로 여겨진다. 에너지 관련 수출도 해야하고 외국자본도 유치해야하는 실리도 챙겨야 한다. 원전 안전은 무엇보다도 전 세계의 공통 관심사가 되고 있다. 후쿠시마 원전사고 같은 재앙은 앞으로도 돌발할 수 있어서다.
 에너지 강국으로 발돋움하려는 우리로서는 세계의 흐름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전세계 에너지기업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만큼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투자유치가 성사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두터운 화장을 벗어버린 대구의 민낯만으로도 매력을 발산하는 기회가 되도록 모든 역량을 쏟아 부어야 한다.
 세계에너지총회의 대구 개최는 대구의 위상이 국제무대에서 또 한 번 높아지는 계기다. 관계당국이 혼신의 힘을 다 기울일 것임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시민들 또한 총회의 성공을 위해 최대한 협력할 각오가 필요하다. 대구의 이미지를 높이는 것은 에너지 강국으로 가는 길잡이와도 같은 역할을 할 것인 까닭이다. 대구총회를 통해 해야 할 일도 많거니와 거뒤야 할 열매 또한 많다. 에너지의 고장 대구·경북 세일즈가 성공하기를 성원한다.

 

<외부기고는 본보의 편집방향과 다를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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