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중 “나이 들어도 로맨틱코미디 도전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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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중 “나이 들어도 로맨틱코미디 도전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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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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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틱코미디`캐치미’서 전설적 도둑 진숙 역 맡아

 배우 김아중<사진>은 로맨틱코미디 장르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였다.
 김현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광식이 동생 광태’(2005)에선 광태의 연인 경재 역으로 시선을 끌었고, 원톱 주연으로 나선 김용화 감독의 `미녀는 괴로워’(2006)로는 600만 관객을 넘는 `흥행 대박’을 터뜨렸다.
 액션과 드라마 장르에 밀려 로맨틱코미디 장르가 큰 힘을 발휘하지 못했던 지난해에도 그가 출연한 `나의 PS 파트너’는 200만 가까운 성적을 거두면서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아중이 다시 한 번 로맨틱코미디에 도전했다. 신인급인 이현종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캐치미’를 통해서다. 김아중을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국내에서 만들어지는 로맨틱코미디 시나리오는 거의 다 들어오는 것 같아요. 로맨티코미디는 할 수만 있다면 70~80대가 되어도 계속 하고 싶은 장르예요. 이번 영화는 캐릭터가 독특해 기존 연기와는 다르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선택하게 됐어요”
 영화에서 그는 경찰대를 수석으로 졸업한 호태(주원)의 마음을 훔친 첫사랑이자 전설적인 도둑 진숙 역을 맡았다. 영화는 대부분 호태의 시점에서 그려지지만, 에피소드는 늘 진숙의 엉뚱한 행동에서 시작한다.
 “그동안의 작품에선 제가 감정을 표현하면 할수록 극이 풍성해졌었죠. 하지만 이번 영화는 좀 달랐어요. 최대한 감정을 절제하려 노력했습니다. 어디까지나 제가 아니라 호태가 이야기를 이끌어가기 때문이죠. 웬만하면 호태의 감정에 맞추려고 신경 썼어요”
 물건을 훔치는 장면이 있다 보니 와이어 액션도 선보인다. 그는 “별로 어렵지 않았다”며 “`해신’ 이후 거의 처음으로 액션 비슷한 걸 했는데, 다음에는 본격적인 액션 연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김아중은 `미녀는 괴로워’ 이후 한동안 국내 영화계에서 공백기를 가졌다. 대학원에 진학해 방송영상학을 공부했고, 미중 합작영화 `어메이징’(2013)에도 출연했다. `히말라야의 왕자’로 호평을 받은 후슈에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황쇼우밍, 에릭 마비우스가 출연하는 액션 판타지 영화다.
 “국적이 다른 여러 사람이 모여 일하는 게 너무 재밌었어요. 배우들, 스태프들과 자연스럽게 친해졌어요. 다국적 프로젝트를 해도 국내랑 별반 다르지 않았던 것 같아요. 시스템이 우리보다 조금 뒤떨어졌지만, 프로젝트의 규모는 매우 컸고 뛰어난 인재들도 너무 많았어요.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도 해외에서 일해보고 싶어요.” 2004년 영화 `어깨동무’로 영화계에 입문한 그는 데뷔 9년차를 맞았다. 조만간 데뷔 10년을 맞는 소회가 어떠냐는 질문에 “(스물세 살 동갑) 고아라, 박신혜 씨도 데뷔 10년이 됐다. 일찍 데뷔한 배우들이 부럽다”며 “경력이 쌓일수록 실력도 쌓이는 배우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관객분들이 `저 배우가 출연하면 믿을만하다’고 신뢰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할 겁니다. 그런 노력을 통해 나이가 들수록 좋은 작품, 제가 하고 싶은 역할을 계속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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