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이삼걸 양자대결
  • 권재익기자
권영세-이삼걸 양자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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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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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이전 중요한 해, 시민 행복시대 열어야”
“신도청시대 변화·도전만이 안동의 살길”

[경북도민일보 = 권재익기자] 6·4 안동시장 선거의 새누리당 경쟁구도는 권영세(60) 현 안동시장 대 이삼걸(58) 전 행정안전부 차관 간 양자대결 구도로 압축된다.
 2010년 안동시장 선거에서 첫 당선된 권 시장이 재선 고지에 나선 가운데 이 전 차관이 도전하는 형국이다.
 안동시장 자리를 놓고 맞대결을 펼치는 두 사람은 모두 행정고시 출신으로 30년 이상 행정을 한 행정 전문가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특히 행정고시 21회인 권영세 시장은 대통령 비서실, 안동부시장을 거쳐 소방방재청 정책홍보본부장(이사관), 대구시청 행정부시장(관리관) 등을 지낸 정통 관료출신이다.
 행정고시 24회인 이삼걸 전 차관은 내무부 자치행정과장을 거쳐 경북 기획관리실장, 행정자치부 지방재정세제국장, 경북 기획조정본부장, 경북도 행정부지사, 행정안전부 제2차관을 지내는 등 행정안전부와 경북도에서 행정 경험을 쌓았다.
 이러한 가운데 권영세 시장은 “경북도청 이전 등 올해는 안동시에 굉장히 중요한 해”라고 전제한 뒤, “4년이라는 시간은 벌려놓은 사업을 마무리하기 어렵다”면서 “안동의 사업 완성을 눈으로 확인하고 싶다”는 말로 재선 출마 의지를 피력했다.

 권 시장은 “시민들이 긍지를 가지고 행복해지도록 밑그림을 그리고 싶다”면서 “시민들의 꿈을 실현해 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에 맞서 이삼걸 전 차관은 8일 안동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변화와 도전’을 강조하며 안동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전 차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신도청시대의 안동은 오직 변화와 도전만이 살 길”이라면서 “안동은 더 큰 성장과 도약, 번영의 기회를 적극 활용할 수 있는 변화와 쇄신,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정책의 변화 방향과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지역정책은 실패할 수밖에 없다”면서 “지역 강점과 잠재력을 극대화시켜 선진행정을 구현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지금은 특정산업 하나만으로 성공할 수 없는 시대”라며 “농업에 관광을, 문화에 산업을, 제조에 서비스업을 결합한 6차산업 발굴로 지역 성장주도 산업을 육성하겠다”고 역설했다.
 한편 안동지역은 안동 권씨, 안동 김씨, 풍산 류씨 등 문중의 힘이 새누리당 공천보다 더 세다는 특수지역이다. 역대 국회의원과 2006년 이후 선출직 안동시장을 이들 문중에서 모두 배출했다. 2008년 총선 당시에는 허용범 후보가 한나라당 공천을 받고도 무소속 김광림 후보에게 패했다.
 이런 점 때문에 지역정가에서는 현직 시장이라는 프리미엄에다가, 문중의 지원을 받고 있는 권 시장이 다소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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