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현안은 정치권의 합종연횡으로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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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현안은 정치권의 합종연횡으로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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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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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동해안특별법,대구·인천 국제경기대회 특별법 통과 가시화
 경주역사문화도시특별법은 광주와 짝짓기 실패


 지역현안 해결과 관련, 최근 문제를 쉽게 풀어나가기 위한 정치권의 합종연횡이 늘어나고 있다.
 동해안 특별법 제정과 관련, 2월 임시국회에서는 타 지역의 반발이 심한 동해안광역권개발지원특별법 처리를 위해 동해권 국회의원들이 남해안특별법과 힘을 합친 경우가 바로 그 예다.
 남해권 의원들은 처음에는 동해안특별법 처리에 딴지를 걸고 반대했지만, 남해안특별법도 처리해 줄 수 없다는 대구경북 지역 의원들의 엄포(?)에 법안을 통합해 처리키로 합의, 순항을 보게됐다.
 동해안특별법은 경남과 전남 지역구 의원들과 합의, 남·동해안특별법으로 이름을 바꿨다.
 이법안은 국회건설교통위 법안심사소위에서 통과시키기로 합의됐고, 4월 임시국회에서 건교위를 통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 국회특위는 특위 구성 가능성이 전혀 없던 상황에서 박종근 한나라당 대구시당위원장이 아시안게임 유치를 위해 움직이던 인천지역을 끌어드리면서 가능하게 된 경우다.
 야당인 한나라당 국회의원밖에 없던 대구 정치권으로서는 여당의 지원이 절실한 상황에서 박 위원장이 인천지역 국회의원인 황우여 사무총장과 담판, 대구-인천 국제경기대회를 위한 공동유치특위 구성에 합의함에 따라 국회 특위 구성이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이에 대해 박 위원장은 “당시 인천을 끌어들이지 못했다면 대구육상대회 지원을 위한 국회 특위는 구성조차 하지 못할 가능성이 컸다”며 “인천은 여야 의원들이 모두 존재하고 있어 특위 구성이 급물살을 탈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반면 경주 역사문화도시조성특별법의 경우는 짝짓기를 하지 못해 특별법 제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회 통과를 못하고 1년 넘게 잠자고 있던 광주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특별법은 지난해 광주를 찾은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가 지원을 약속, 정기국회를 앞두고 단독으로 통과되는 행운을 거머쥐었다.
 특별법이 통과된 광주지역에서는 경주 특별법 반대 결의를 하는 등 딴지를 거는 소동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당시 광주특별법과 경주특별법을 연계했다면 경주 특별법은 이미 지난해 통과됐을 것이라는 게 정치권이 분석이다.
 결국 사안에 따라 합종연횡할 수 있는 지역별 정치권의 정치력이 지역 숙원을 조기에 해결할 수 있게된 것이다.
 서울/손경호기자 s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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