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연기는 자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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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연기는 자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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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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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꽃피는 봄이 오면’ 홍이 역 서효림
 
 막바지 꽃샘 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13일 종영하는 KBS 2TV 월화드라마 `꽃피는 봄이 오면’으로 데뷔해 봄을 기약하는 신예가 있다.
 여주인공인 문채리(이하나)의 순진하고 엉뚱한 친구 홍이 역으로 출연한 서효림(22·사진)은 “데뷔작인데 꽤 큰 역할을 맡아서 좋은 경험이 됐다”면서 “대본을 평생 간직하려고 처음부터 차곡차곡 모아놨다”고 첫 작품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서효림은 인하공업전문대학 비서학과를 졸업했으나 어린 시절부터 품었던 연기자의 꿈을 위해 과감히 제 발로 연예계에 뛰어들었다. 2년여간 준비했지만 단역 경험도 없어 이번 드라마가 그야말로 데뷔작.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친구 채리의돈을 가지고 도망갔다가 돌아와 잘못했다고 펑펑 울던 장면을 꼽았다.
 “처음 칭찬받은 장면이었어요. 아무래도 주인공이 중요하니까 조연 연기까지 일일이 신경 못 쓰게 되잖아요. 그런데 그날은 감독님과 스태프들이 박수도 쳐주고 칭찬해주셔서 촬영은 굉장히 힘들었지만 기분 좋게 집에 갔어요. 호호호”
 이번에는 `맛보기’ 정도만 선보였지만 눈물 연기는 그의 비장의 무기.
 “실신할 정도로 눈물을 많이 쏟는 연기를 해보고 싶어요. 눈물이 많은 편이라 한번 나면 감당이 안되거든요. 슬픈 영화를 보면 다음날까지 못 빠져나와서 일부러 밝은 영화를 많이 보려고 해요.”  최근 눈물 흘리며 본 영화는 임창정ㆍ하지원 주연의 `일번가의 기적’이다.
 “코미디 영화라고 생각하고 봤다가 가슴 아픈 장면이 나와서 극장에서 소리 내 울었어요. 남녀간의 이별은 별로 안 슬픈데 인간적인 아픔에는 눈물이 많이 나요. 극장에서 많이 우니까 사람들이 이상하게 쳐다봐서 창피했지요”
 `꽃피는 봄이 오면’ 촬영장에서는 자신이 등장하는 분량도 아닌데 눈물을 쏟기도 했다. 법정에서 아버지(김갑수)의 변호를 맡은 정도(박건형)가 슬픈 가정사를 밝히는 장면을 지켜보다 눈물을 흘린 것. 스태프들은 연기하는 것으로 오해해 “지금은 촬영분이 아니니 울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고 한다.
 
 평소에는 스케이트보드, 스노보드, 웨이크보드 등 `보드’를 즐기고, 재즈댄스, 힙합, 한국무용, 스포츠댄스 등 춤에도 능한 밝고 활동적인 성격의 재주꾼이다. “연기에 대한 미련 때문에 평생 후회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뛰어들었어요. 인기를 얻고 싶어 시작한 일은 절대 아닙니다. 하지만 연기 욕심은 있어요. 조금 더 욕심내서 더 많은 것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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