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 룰’ 黨 지도부 결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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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룰’ 黨 지도부 결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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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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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중진 “고민하는 모습 보여달라”압박
강재섭 대표 `8월-20만명’절충안 마련說  
 
 한나라당 중진들은 14일 대선주자간 첨예한 이견으로 경선 룰 논의가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것과 관련, 강재섭 대표 등 당지도부의 `결단’을 촉구하며 압박에 나섰다.
 중진 의원들은 이날 염창동 당사에서 3선 의원들까지 참석 대상을 넓혀 열린 확대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지도부가 결심해야 한다”고 목청을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배 의원은 회의에서 “지도부 임기는 2년으로 정해져 있는데 주저할게 아무 것도 없다”면서 “경선 룰과 관련해 결단해서 강하게 해 달라”고 주문했다고 참석자가 전했다.
 이재창 의원 역시 “경선 규칙에 대해선 3월말까지 안을 마련하기로 했는데, 밤을 새워서라도 지도부가 고민하고 걱정하는 모습을 보여달라”면서 “어려운 때일수록 중진의원들이 지도부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며 `지도부 응원 모임’을 제안했다는 후문이다.
 남경필 의원은 “경준위에서 결론을 내리지 못했고, 새로운 안이 나온 것이 아니므로 지도부의 결단만 남아있다”면서 “시기는 늦추고 인원수는 늘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회의에선 당직자 줄서기, 사설 지구당위원장(당원협의회장) 문제 등과 관련해 ▲“당직을 맡은 사람들이 대선후보를 지원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이해봉)▲“대부분 탈당한 사람들인데 해당행위자를 내부로 끌어들이는 것은 악마와 손을 잡는 것”(남경필) ▲“공천을 준다고 접근하는 것은 곤란하다”(김영선) ▲“대선관련 제도정비특위를 구성해야 한다”(안상수) 등 불만과 주문이 쏟아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강재섭 대표는 “대선 경선과 관련한 제도 개혁에 대해서는 태스크포스를 준비중”이라며 “경선 룰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리려고 노력중이고 앞으로 7일 내지 10일 후에 결론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강 대표는 또 “지도부는 그간 경준위 논의에 일절 관여하지 않았지만, 이제는 그분들을 거들어주기로 결심했다”면서 “지도부가 최선을 다해 무엇이 정권창출에 가장 좋은 방법이겠느냐 그 측면만 보고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측근들은 오는 18일까지로 시한이 연장된 경준위가 최종 중재안을 도출하지 못할 경우, 강 대표가 `8월말-20만명’의 절충안을 제안하는 방안을 고려할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 측근 의원은 “경준위 논의가 진행중인 상황에서 아직은 이른 이야기”라고 전제한 뒤 “강 대표의 의중은 시기에 있어서는 뒤쪽에 가 있다. 9월은 아니고 휴가가 끝난 8월말 정도가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고, 규모는 20만이나 23만명 정도로 보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
 당 일각에서는 강 대표가 이 같은 절충안을 제시할 경우 `빅3’ 중 어느 입장도 만족시키지 못하지만, 각 주자측도 무조건 본인들 입장만을 고수할 수는 없기 때문에 일정 수준의 합의가 도출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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