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長考’들어간 손학규 `폭풍전야’같은 하루
  • 경북도민일보
`長考’들어간 손학규 `폭풍전야’같은 하루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07.03.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식일정 자제…`경우의 수’놓고 고심 시사  

 
 14일 오전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가 서울 강남의 봉은사에서 열린 법회에 참석하고 있다.
 
 
 
 
 한나라당내 대선후보 경선불참 가능성을 시사한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14일 공식 일정을 최대한 자제한 채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손 전 지사는 오전 시내 봉은사 법회에 잠시 참석한 이후 개인 일정을 소화하면서 하루를 보낼 것이라는 게 측근들의 전언이다. 봉은사 법회 일정도 당초 참석을 취소했다가 이날 아침 마음을 바꿨다고 한다.
 그는 전날 경선 불참 가능성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천천히 생각해봅시다”라는 말로 경선 참여 여부를 놓고 `장고(長考)’에 들어갔음을 시사했다.
 따라서 이날 손 전 지사의 `조용한’ 행보는 경선 불참 여부는 물론 탈당을 포함한 모든 `경우의 수’를 놓고 깊은 고민을 하고 있는 모습으로 비쳐지고 있다.
 캠프는 대리인인 정문헌 의원만 제외하고 모두 침묵을 지켰다. 다소 가라앉은 분위기마저 느끼게 했다.`폭풍전야’와도 같은 고요함이 조만간 뭔가 큰 것이 터질 것 같은 느낌이라는 게 캠프 주변의 얘기다.
 경선준비위의 활동 마감 시한인 18일까지는 더 이상 밝힐 입장이 없다는 게 한결같은 측근들의 반응이었다. 당분간 손 전 지사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 `노코멘트’하기로 캠프 관계자들간 `결의’까지 했다는 전언이다.
 다만 정문헌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해 “당이 가진 근본적 문제가 계속 드러난다면 경선에 참여하지 않고 이런 문제를 바꾸는 데 헌신할 용의도 갖고 있다”면서 당 지도부와 경준위 측을 강하게 압박했다.
 이와 관련, 그는 “손 전 지사는 당이 끝내 구시대적 한계를 드러낼 경우 `순교’할 생각도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순교’란 일단 경선에 참여하지 않고 당의 변화를 통한 정권 탈환에 기여하는 활동이 될 것으로 보인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연합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