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대통령 내외 대구월드컵경기장 방문
김범일 시장, 범정부차원 후원사 물색 건의
“코리아 대구! 대구 코리아!”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 16일 대구월드컵경기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2011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대구유치와 관련해 “관계부처와 협의한 뒤 정부차원의 모든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밝히고, 최종 프리젠테이션의 동영상 촬영에서 “화이팅! 대구·코리아!”를 외쳤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오는 27일 케냐 몸바사에서 열리는 IAAF 집행이사회의 개최지 결정을 앞두고 노 대통령의 유치 지원 결의로 2011년 대회 유치의 탄력을 받게 됐다.
이날 노 대통령은 영천 육군3사관학교 졸업식에 참석한 뒤 대구월드컵경기장에 도착해 김범일 대구시장으로부터 2011세계육상선수권대회 전반에 걸친 브리핑을 받고 “이처럼 많이 준비했으니, 화끈하게 붙어봐야겠습니다”며 준비상황에 관심을 표명했다.
이어 김범일 대구시장은 개최지 확정 직전에 열리는 최종 프리젠테이션에 문화관광부 장관을 정부대표로 파견해 줄 것과 대회 후원사 물색에 범정부 차원의 지원을 건의했다.
노 대통령은 부인 권양숙 여사와 박정기 IAAF 집행이사, 유종하 유치위원장, 박종근 국회 유치지원특위위원장, 김범일 대구시장, 김관용 경북도지사 등 일행과 함께 그라운드로 이동해 “진작 찾아오지 못해 미안합니다. 솔직히 대통령이 나섰다가 안 되면 망신일 수 있는데 잘될 것 같습니다”며 최종프리젠테이션 동영상 촬영에서 어느 위치에 서면 좋겠느냐고 물은 뒤 “코리아 대구! 대구 코리아!”를 힘차게 외쳤다.
또 “(대구시가) 공부를 많이 해서 더 물어볼 말이 없네요”라고 말해 관계자 모두 큰 웃음으로 화답했다.
특히 노 대통령은 대구월드컵경기장을 떠나기 직전 김 시장에게 “서울에 가서 정책실과 협의한 뒤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하겠다”며 지원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날 노 대통령이 2011년 대회 유치상황을 보고받는 자리에는 김명곤 문광부장관, 이강철 정무특보, 유종하 위원장을 비롯 대회관계자 30여 명이 배석했다. /김강석기자 k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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