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물야농협 부실시공 논란
  • 채광주기자
봉화 물야농협 부실시공 논란
  • 채광주기자
  • 승인 2014.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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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C보완 민간자본보조사업 공사서 녹슨 철근 사용

▲ 봉화물야농협 공사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는 녹슨 철근.
[경북도민일보 = 채광주기자]   봉화군 물야농협이 시행하는 APC보완 민간자본보조사업 공사 현장에서 녹이 슨 철근을 사용, 부실시공 논란이 일고 있다.
 정작 공사 책임 감리가 이상이 없다는 답변을 내 놔 논란이 커지고 있다.
 물야농협의 2013년 APC보완사업은 16억원(국비 30%, 지방비 30%, 자부담 40%)의 사업비로 저온저장고, 선별·세척기를 갖춘 건축물(854㎡)로 과수농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사업으로 지난 2월 착공해 오는 7월 준공 예정이다.
 그러나 공사현장에는 기초콘크리트타설을 위한 철근조립을 하면서 버젓이 벌겋게 녹이슨 철근을 가공, 조립하는 등 공사가 이뤄지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녹이 좀 슬었지만 요즘 70% 정도의 녹은 다 사용한다”는 어처구니 없는 답을 내놨다.
 공사현장 녹슨 철근 사용에 대해 감리를 맡은 대구의 건축사무소 S측은 “뚝뚝 떨어져 나가는 녹이 아닌 이상 문제 될게 없다. 책에도 나와 있다. 내가 책임 진다”는 답변을 했다.
 녹슨 철근 사용과 관련, 건축 전문가는 “약간의 녹은 접착력을 높인다는 설도 있으나 이정도 녹은 제거하고 시공하는 것이 원칙이다. 녹근은 레미콘과 접착력이 떨어져 내구성 약화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십 수년간 토목업을 한 주민 A모씨는 “토목공사에서도 저 정도 녹근은 사용치 못한다. 하물며 건축물에는 문제가 더 크다. 녹근이 시공에 좋다면 비를 맞쳐 녹슨 철근을 사용하지 왜 새 철근을 사용하느냐”며 반문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이번 APC보완사업은 물야농협이 직접 발주한 것으로 군은 사업선정과 계약지침에 의거 조달 공고만 해준다”고 말했다.
 한편 물야농협의 APC보완사업 현장에 전문가 없는 발주처에 감리의 독단이 도를 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안전문제가 전국민적으로 떠오르고 있는 이때 녹이 슨 철근을 사용해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은 큰 사고를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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