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김성주 돌아온 김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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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김성주 돌아온 김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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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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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주, 오늘 `굿모닝FM’ 고별
김주하 앵커 `뉴스데스크’ 복귀

 
 
 프리랜서를 선언한 김성주 아나운서는 20일 MBCFM4U(91.9㎒) `굿모닝FM’ 방송을 끝으로 MBC의 프로그램을 모두 그만둔다. 반면 5년여 동안 `뉴스데스크’를 진행하다 지난해 출산으로 육아 휴직을 했다가 6일 회사에 복귀한 김주하 앵커는 17일부터 주말 `뉴스데스크’ 단독 앵커를 맡았다.
 MBC 입장에서는 이유를 떠나 월드컵 이후 각종 프로그램을 오가며 맹활약한 김성주의 하차가 마음 편할 리 없다. 반면 시청자의 사랑을 받고 있는 스타 앵커 김주하의 복귀는 큰 힘이 된다.
 아나운서로 입사해 전혀 다른 길을 걷고 있는 김성주와 김주하, 두 사람의 행보는 급변하는 방송환경과 MBC의 현 상황을 잘 보여주고 있다.
 김성주는 퇴사 이후 이를 둘러싼 논란 등으로 마음고생을 하고 있다. 그는 19일`굿모닝FM’ 방송 도중 눈물을 글썽거리기도 했다.
 이날 김성주는 어머니에 대한 청취자 사연을 소개하던 중 “튀는 행동을 한 아들때문인지 많이 아파하고 계신다”고 자신의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가수 리아의 `엄마…엄마’가 나간 뒤에는 목이 메어 제대로 말을 잇지 못했다.
 이에 청취자들은 게시판을 통해 “김성주 씨 목소리 들으며 활기찬 하루 열었는데 내일이 마지막이라 생각하니 정말 마음 한구석이 허전하다”면서 “어디서 뭘 하든지 든든한 지원자가 될 것”이라고 격려의 메시지를 올리며 김성주와의 작별을 아쉬워했다.
 김성주는 2006년 독일 월드컵 이후 계속된 강행군으로 체력적인 한계에 부딪혀 그해 10월 말 `굿모닝FM’에서 하차하기로 했으나 청취자와 제작진의 간곡한 만류에 마음을 돌린 바 있어 프리랜서 선언 이후 맞게 된 이번 하차는 더욱 가슴 아프게 다가올 만하다.
 한편 돌아온 김주하 앵커는 17일 성공적인 복귀 신고를 했다. MBC는 김주하 앵커의 단독 진행이라는 카드로 `뉴스데스크’의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이고있고, 시청자들도 복귀한 김주하 앵커에게 환영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물론 담당 분야가 달라 김주하 앵커가 김성주의 빈 자리를 채우는 것은 아니지만 MBC는 대표적인 여성 앵커인 김주하가 다시 브라운관에 등장하게 된 것에 대한 기대가 크다.
 김 앵커는 “예전에도 `뉴스데스크’를 했지만 기댈 수 있는 남자 앵커가 있었고 이제는 그게 아니라서 부담된다”면서 “이젠 기대에 부응해야겠다는 마음이 크다”고 각오를 드러낸 바 있다.
 김주하 앵커는 1997년 아나운서로 MBC에 입사했으며 `뉴스데스크’ 앵커를 맡고 있던 2004년 기자직으로 전환했다. 김성주는 2000년에 역시 아나운서로 입사했으며 각종 교양 및 스포츠 중계방송을 진행하다 독일 월드컵 이후 오락프로그램에서도 두각을 나타낸 바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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