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 경작로 언제 밟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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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 경작로 언제 밟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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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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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기계화 경작로 확포장 사업비 대폭 삭감
올 5억 투입 5㎞ 포장…예산 예년比 30% 감소
남은 구역 60㎞ 완공되려면 10년 이상 소요돼


포항시가 농기계 영농기반구축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기계화 경작로 확포장사업비를 지난해부터 대폭 삭감해 농민들의 영농의욕을 더욱 위축시키고 있다.
 21일 포항시에 따르면 정부는 WTO, FTA 등 농산물 수입개방에 대비, 농업생산성 향상과 선진화된 영농기반구축을 위해 지난 1996년부터 경지정리지구내 기계화 경작로 가운데 비포장 경작로에 대해 농기계가 손쉽게 드나들 수 있도록 확·포장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포항시도 전액 국비를 지원받아 전체 기계화 경작로 216㎞를 대상으로 지난 1996년부터 매년 10~12㎞씩 확포장을 실시, 지난 2005년까지 전체 216㎞ 가운데 69%에 달하는 149㎞의 비포장 경작로 확포장사업을 완료했다.
 하지만 나머지 사업물량은 지난해부터 사업비가 대폭 삭감되는 바람에 제대로 추진이 어렵게 됐다.
 예산 감축 첫해인 지난해에는 시가 사업비를 예년의 절반에 달하는 7억 3000만원을 책정, 7㎞의 경작로만 확포장을 했다.
 또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무려 2억3000만원이나 줄어든 5억원의 예산으로 5㎞를 포장할 계획이다.
 시가 예산부족을 빌미로 계속 올해 같은 수준으로 사업비를 투입할 경우 남은 사업물량을 모두 마칠려면 최소 10년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우려된다.
 이와 관련, 권영만 포항시의원은 “당국이 농민들의 사기진작 차원에서 예산을 증액해줘도 모자랄 판국에 해오던 사업의 예산을 대폭 삭감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면서 “노동생산성이 높은 대형 농기계의 확대 보급에 맞춰 농기계를 용이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계화 경작로 확포장사업은 어느 사업보다 중요하다”며 예산 집중투자를 역설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기계화 경작로 포장사업은 농민들에게는 중요한 사업인 줄 알고 있으나 지난해부터 예산이 많이 삭감되는 바람에 사업 추진에 애로가 많다. 예산 집중투자를 건의하겠다” 말했다.
 /강동진기자 dj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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