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풍성한 국악 한마당 펼쳐진다
  • 이부용기자
대구서 풍성한 국악 한마당 펼쳐진다
  • 이부용기자
  • 승인 2014.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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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18일 시민회관 챔버홀서`코리안 클래식 시리즈’개최

[경북도민일보 = 이부용기자] 대구시민회관은 `코리안 클래식 시리즈’를 11월 4, 11, 18일 오후 7시 30분 챔버홀에서 선보인다.
 코리안 클래식 시리즈는 전통국악을 대중들에게 알리기 위한 기획이다.
 그 첫 번째 시도로 `우희자<사진> 정가·가곡 발표회’를 시작으로 `권혜영 아쟁 독주회’, `민정민 가야금병창 이야기’ 등 3주간 매주 화요일마다 차례로 관객을 찾아 풍성한 국악 한마당이 펼쳐질 예정이다.
 정가는 가곡, 가사, 시조 등을 부르는 정악(正樂)의 성악곡으로 아정(雅正)한 노래라는 뜻이며, 유네스코가 지정한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4일 `이수대엽’, `평롱’, `우락’, `편수대엽’ 곡들이 선보이며, 무용 김태성씨의 `춘앵무’, 남창 이희재씨와 함께 `환계락’과 `태평가’를 들려줄 것이다. 또 가야금에 정해임, 거문고 양승경, 대금 윤병천, 피리 김종국, 해금 주영위, 장구 우장희씨가 특별출연하며 구은심씨가 사회를 맡아 공연을 더욱 풍성하게 해줄 것이다.
 우리 전통 가곡의 멋을 맘껏 뽑낼 국악인 우희자씨는 경북대 국악학과, 중앙대 국악교육대학원을 졸업했으며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 이수자로 현재 경북대학교 국악학과에 출강하고 있다.
 11일에는 `권혜영 아쟁 독주회’가 무대에 오른다.
 아쟁(牙箏)이라는 악기는 고려 때 들어온 당악기로 거문고와 비슷한 방식으로 만들어졌지만, 저음악기로서 해금과 함께 줄을 문질러 소리를 내기 때문에 튕겨서 울리는 소리뿐만 아니라 현으로 그어 지속음을 낼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이날 조선시대 선비들이 즐기던 대표적인 예술성악곡인 가곡 중 계면조의 평롱, 계락, 편수대엽을 관악기로만 변주한 `수룡음’이 연주된다.
 이어 즉흥적인 멋이 뛰어나며 애절한 감정의 농도가 짙게 표현돼 있는 `아쟁산조’, 마지막 곡은 무속음악에 뿌리를 둔 즉흥 기악합주곡인 `시나위’가 연주된다.
 생황 김복희, 장구 최병길, 대금·단소 배병민의 특별출연과 이상만씨의 사회로 무대를 꾸민다. 이날 프로그램의 주인공인 권씨는 대구예술대 국악과를 졸업해 현재 대구시립국악단 단원으로 활동 중이다.
 18일에는 `민정민 가야금병창 이야기’가 무대에 오른다. 가야금을 연주하면서 노래하는 것을 가야금 병창이라고 부르는데, 창이 주가 되고 가야금은 부가 된다.  
 이번 공연에서는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 병창 및 산조 이수자인 민정민씨가 고수 박경우, 해금 오나래, 가양금병창 김다정, 이정영씨의 특별출연으로 힘을 얻어 `사철가’, `호남가’, `흥보가(중타령 ~ 구만리)’, `해금산조’, 그리고 `흥보가(제비점고~제비노정기)’를 연주한다. 민씨는 영남대 국악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현재 노래하는 가야금 놀다가 대표로 한국의 음악 널리 알고 있다.
 한국 전통음악은 한국에 뿌리 내린 음악 또는 한국적 토양에서 나온 음악을 가리키며 정적이고, 음량이 작지만 소리의 울림이 그대로 전달되는 것이 중요하다.
 대구시민회관 배선주관장은 “우리 음악의 멋과 깊은 울림을 있는 그대로 느껴보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공연을 선보이며 시민들에게 국악을 소개하고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의 053-250-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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