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구하는데 내 지역 네 지역이 따로 있나요”
  • 최외문기자
“생명 구하는데 내 지역 네 지역이 따로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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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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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署 여성청소년계 정기동 계장·김경욱 경사

[경북도민일보 = 최외문기자]  청도경찰서(서장 송준섭) 여성청소년계 정기동<사진> 계장과 김경욱 경사가 최근 유언장을 써 놓고 가출한 H씨(남·광주·25)를 치밀한 수사로 구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H씨는 지난 9일 유언장을 남기고 가출, 광주북부경찰서는 H씨 부모의 신고를 접수한 후 수사에 들어갔다. 이틀 뒤인 11일 오전 2시께 청도역앞에 설치된 공중전화기로 전화가 걸려오자 광주북부서는 청도서에 신속히 협조를 요청했다.
 이들은 수색 공조요청을 받고 서둘러 전단지를 준비, 주변 CCTV와 모텔, 식당, 인력시장, 버스터미널을 수색, 등산용 복장을 한 30대 전후의 남자가 자살 의심자임을 발견했다.
 그러나 경찰을 보고 두려워할 것을 우려 신속히 가출자 부모와 친구에게 연락한 후,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정 경위는 “삶을 포기하려하는 사람을 설득해 새 삶을 살 수 있도록 조언도 하는 것이 경찰관”이라며 “H씨를 보고 우는 부모와 친구를 보니 마음이 먹먹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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