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 감금당했다”… 대학 캠퍼스에 경찰 출동 소동
  • 김홍철기자
“총장 감금당했다”… 대학 캠퍼스에 경찰 출동 소동
  • 김홍철기자
  • 승인 2014.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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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민일보 = 김홍철기자]  학생들에게 퇴근을 저지당한 대학 총장의 가족이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해 대학 캠퍼스에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7일 오전 7시 45분께 경북 경산시의 A 대학 총장의 아내가 경찰에 “남편이 학생들 때문에 퇴근하지 못했다”고 신고했다.
 A 대학 총장은 전날 오후 6시께 퇴근하려다 총학생회 관계자 등 학생들이 대화를 요구하는 바람에 퇴근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학생들은 대학교수들 사이의 갈등으로 수업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못하는 상황인데 총장이 사태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총장과 대화를 요구했다.

 퇴근을 미룬 이 대학 총장은 밤새 학생들과 대화를 했으나 해결점을 찾지는 못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사복경찰관 등 수십명을 보내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학생회의 한 관계자는 “총장의 퇴근을 강제로 막거나 감금한 것은 절대 아닌데 총장 측이 과민반응해 교내에 경찰까지 출동하는 불상사가 벌어졌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학 일부 교수들은 ‘논문 표절’과 ‘명예 훼손’을 주장하며 서로 비방을 하거나 고소를 하는 등 갈등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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