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일보 = 김홍철기자] 학생들에게 퇴근을 저지당한 대학 총장의 가족이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해 대학 캠퍼스에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7일 오전 7시 45분께 경북 경산시의 A 대학 총장의 아내가 경찰에 “남편이 학생들 때문에 퇴근하지 못했다”고 신고했다.
A 대학 총장은 전날 오후 6시께 퇴근하려다 총학생회 관계자 등 학생들이 대화를 요구하는 바람에 퇴근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학생들은 대학교수들 사이의 갈등으로 수업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못하는 상황인데 총장이 사태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총장과 대화를 요구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사복경찰관 등 수십명을 보내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학생회의 한 관계자는 “총장의 퇴근을 강제로 막거나 감금한 것은 절대 아닌데 총장 측이 과민반응해 교내에 경찰까지 출동하는 불상사가 벌어졌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학 일부 교수들은 ‘논문 표절’과 ‘명예 훼손’을 주장하며 서로 비방을 하거나 고소를 하는 등 갈등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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