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포서 신석기 유물 대량 출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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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포서 신석기 유물 대량 출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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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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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감포관광단지 조성부지서 800여점 발굴
경주 역사 2만여년 앞당겨
 
 경북 경주시 감포관광단지 조성부지에서 후기 구석기시대부터 초기 신석기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석기류 및 토기유물이 대량 출토돼 관련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10일 경북문화재연구원은 지난 2005년 12월부터 경북관광개발공사가 시행하는 경주 감포읍 대본리 64-1번지일원 감포관광단지 조성부지 3만 6000여㎡에 대한 문화재 발굴조사에서 800여 점의 후기 구석기·신석기 유물이 발굴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에 출토된 석기유물 중 몸돌은 2만여년 전의 전형적인 후기 구석기 형식을 갖춰 유물의 시대를 가늠하는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후기구석기 문화층과 야외노지 1기, 집석유구 1기, 삼국시대 수혈유구 2기 등이 확인됐다고 경북문화재연구원은 덧붙였다.
 또한 함께 출토된 찍개류는 제작기법상 전기 구석기시대의 것과 거의 같으나  해안지역의 생태적 환경이 내륙지방과 달라 후대 석기시대 인류가 환경에 적응하면서 오래된 형태의 찍개를 만들어 사용한 것으로 추정했다.
 유적내 석기류 박편이 대량 발굴조사된 장소는 유물 대부분이 석기제작 과정에서 원석으로부터 떨어져 나온데다 출토된 유물의 밀집도가 높아 당시의 석기 제작장으로 추측되고 있다.
 경북문화재연구원 관계자는 “이 유적은 동해안을 따라 국지적으로 발달한 해안단구에 위치해 후기 구석기시대 해안가에서 생활했던 고인류의 생활환경을 밝힐 수 있는 단서를 많이 제공해 준다”고 말했다.
 연구원 측은 11일 오후 3시 30분 감포관광단지 조성부지내 발굴현장에서 유적 발굴조사 지도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경북 동해안에서 구석기시대 유적이 발굴·조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어서 경주의 역사를 2만년 이상 앞당기는 획기적인 유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경주/윤용찬기자 yy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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