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까지 이구일 개인전… 인물화 템페라화 추구
사실적인 표현으로 화폭 안에 담담하게 인상을 포착해 인물을 묘사하는 작가 이구일의 전시회가 오는 21일까지 수성아트피아(대구 수성구) 전시실 전관에서 마련된다.
이 작가의 작품은 최근에는 흔히 사용되지 않는 템페라화를 주된 재료로 사용하고 있다.
템페라화는 계란이나 아교질·벌꿀·무화과나무의 수액 등을 용매로 사용한다. 색채가루인 안료와 섞어 물감을 만들고 이것으로 그린 그림을 말한다.
유화가 본격화되기 이전에는 대중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됐던 재료였다. 제작과정 상의 여러 번거로움으로 인해 지금은 대중에게 외면받고 있다.
특히 템페라화는 색이 안착되는 속도가 다른 재료에 반해 급속도로 빨리 진행된다. 묘사에 있어서 숙련되고 정교함을 요한다. 이 작가는 템페라를 완성도 있게 다룰 수 있다.
그는 자신이 일상 속에서 느끼는 지극히 개인적이면서도 보편적인 정서를 진솔하게 형상화하고자 한다. 주로 그의 주변 인물들을 통해서 세상에서의 자신의 위치와 내면을 표현한 것이다.
내면의 진솔한 이야기를 관객들과 나누고자 하는데 작품의 의미가 있다.
정통적인 구상미술에 대한 올바른 정신세계를 추구하면서 작가 나름대로의 올바른 형식과 화법을 구사하고 다채로운 조형성의 실험을 통해 관객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주변 인물들을 대상으로 꾸준하게 그려온 작품을 공개해 전시장에서 시각적 밀도를 인상적으로 높이는 총 40여점을 선보인다.
문의 053-668-1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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