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조사·전별금 '허리 휜다'
  • 최외문기자
경조사·전별금 '허리 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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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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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달 피한 결혼식에 정년퇴임까지 겹쳐

[경북도민일보 = 최외문기자] 사회전반에 만연해 있는 ‘경조사비 관행’을 바꿔야 한다는 지적과 함께 단순한 인사치레인 전별금 등도 사라져야 한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과도한 경조사비 지출로 인해 일부 공직자들은 “등골이 휘어질 판이며 가정경제에도 어려움이 있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올해는 4년에 한번씩 돌아오는 윤달(윤년)은 덤으로 생긴달이라고 덤달, 공달 여벌달이라고 불리는 해이다.
 예로부터 썩은 달이라하여 윤달에는 결혼을 하면 부부금실에 문제가 생길 수 있고 자녀를 갖기 힘들다는 믿음이 있어  윤달결혼을 기피하고 있다고 전해오고 있다.
 이에따라 지난 11월 윤달이 끝난 뒤 결혼식이 한꺼번에 몰리는 가운데 12월 들어 직장동료들의 정년퇴임과 명예퇴직 등이 함께 이뤄져 연말연시 돈 들어갈 곳이 많은 공직자들은 축의금을 비롯 부의금, 전별금을 내야하는 등 지출이 많아 등골이 휘고 있다는 것.

 청도군 경우 퇴직자들에게 줄 전별금은 6급 이하는 1만원, 6급 이상은 1만5000원, 5급 이상은 3만원의 전별금을 내도록 돼 있다.
 중간간부인 C씨(52)는 “1회 5만원의 축의금을 내고 있으며 한달에 30~40만원이 지출되고 있다”며 “12월 들어서는 정년과 명예퇴직자들의 전별금까지 50~60만원이 지출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K모씨(53)는 “11월달에 윤달이 끝나면서 직장동료들과 지인들의 자녀들의 결혼식에 100여만원의 경조사비가 지출되고 있어 경제적인 어려움까지 함께하고 있다”고 하소연 했다.
 또 “청첩장이나 부고를 받으면 못 가더라도 축의금과 부의금 이라도 보내야 한다면서 연말연시 돈 나갈때는 많은데 주말 등에 쉬지도 못하고 대구와 경산 등에서 열리는 결혼식에 참석하는 것도 힘들다”고 말했다.
 한편 윤달에는 결혼식을 하지 않는 것은 다른지역에 비해 경상도 지역이 두드러진다고 주민들은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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