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도 일하고 싶다”
  • 권오한기자
“노인들도 일하고 싶다”
  • 권오한기자
  • 승인 2015.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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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올해 일자리 1651명 모집에 2449명 몰려

[경북도민일보 = 권오한기자] 고령인구 증가로 인한 노후빈곤율 심화 등 안정적 노후 소득기반 창출이 절실한 가운데 정부의 노령연금 상향조정이 예산부족으로 이어지면서 오히려 노인일자리가 감소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최근 안동시는 노인들의 다양한 복지욕구에 대한 대응을 위해 총예산 6964억원 중 사회복지예산에 25.05%인 1953억원을 편성, 이 가운데 노인과 청소년복지사업에 33%에 달하는 603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그러나 노인복지를 위한 사업 예산이 크게 반영됐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노인들을 위한 일자리 사업은 그 수가 줄어들어 노인들로부터 볼멘소리를 듣고 있다.
 실제 안동지역의 경우 노인인구수는 2012년 3만1527명(18.73%) 2013년 3만2558명(19.33%) 2014년 3만3358명(19.77)으로 늘어나고 있으나 노인들을 위한 일자리 사업을 통한 고용 수는 2014년 1834명에서 올해 1651명으로 줄어들었다.

 사정이 이런데도 일자를 구하려는 노인들의 수는 크게 늘어 2013년  2098명 2014년 2500명이 신청해 모집인원을 크게 웃돌았고 올해의 경우 모집이 시작된 지 불과 닷새만에 2449명이 신청할 정도로 일자리를 구하려는 노인들의 수가 급증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노인일자리 수가 줄어든 것은 최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노령연금에 대한 부담금이 국비가 아닌 지자체로 넘어오면서 안동시의 경우 노인일자리사업비가 올해의 경우 4억원이나 줄어드는 등 예산부족으로 인한 원인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시민 최모(68)씨는 “현재 국가에서 시행중인 각종 일자리사업 대부분이 지속가능한 일자리보다 일회성에 그치고 있다” 며 “제발 생색내는 복지가 아닌 노인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일자리를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매년 노인일자리 사업의 일환으로 시행 중인 각종 노인복지사업에 많은 노인들이 신청하고 있어 평균 경쟁률이 4대 1에 달하고 있다”며 “전년도 시행한 노인인력파견사업의 경우 전국 모든 지자체에서 보조사업자가 없어 사업을 포기하면서 일자리가 줄어든 실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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