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20년 채우는 것이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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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20년 채우는 것이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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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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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김기동 400경기 출전 `철인 등극’
 
 포항 스틸러스의 미드필더 김기동(35·사진)이 개인 통산 400경기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프로 선수 17년에 얻은 값진 결실이다.
 팀의 맏형 김기동은 22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삼성하우젠 2007 K-리그 FC 서울과의 7차전에 중앙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교체없이 90분 풀타임을 소화해 냈다.
 충남 당진 신평고를 졸업한 김기동은 지난 1991년 포항제철에 입단했지만 줄곧 벤치만 지키다가 1993년 9월18일 유공으로 이적해 활동했다.
 이후 그는 1996년 부천으로 이적해 8년을 보낸 후에야 2003년 친정팀 포항으로 돌아왔다. 이날 마침내 400번째 경기에 출전의 대기록을 세웠다.
 이는 서울 골키퍼 김병지(439경기)와 2004년 성남에서 뛰다 은퇴한 신태용(401경기) 호주 퀸즐랜드 로어팀 코치에 이은 세번째 이다.
 김기동은 경기 직후 서포터스가 마련한 축하 케이크와 선물 공세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기록 수립 소감은.
 “오늘 이겼다면 더 좋았을 텐데 비겨서 축하를 받기가 팀에 미안할 따름이다. 앞으로 후배들을 잘 이끌어 팀의 결속을 다지고 올 시즌 챔피언전에 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오랜 무명 시절 동안 힘들었던 점은.
 “입단 당시 포항은 화려한 `호화 군단’으로서 주전 기회를 잡을 수가 없었다.
 운동 선수로서 벤치를 지킨다는 것은 비참한 일이다. 하지만 친정 포항에서 뒤늦게 행복한 선수생활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얼마나 더 뛸 생각인가.
 “올해가 17년째인데 20년을 채우고 싶다. 물론 좋은 경기를 팬들에게 보여 주는게 우선이고, 병지형과 함께 기록 경신에도 선의의 경쟁을 펼쳐 나가겠다.”
 
 ▲지역 팬들에게 한마디.
 “오늘 경기는 아쉽지만 앞으로 좋은 경기를 보여 드리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와 우리를 응원해 주길 부탁하며 K-리그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쏟아 주길 진심으로 바란다.” 
 /여정엽기자b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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