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종
주접들지 않고 한겨울을,
무사히 탈출했구나.
난초가 살아 있다는 것은
푸른 잎이 말하는게 아니라,
기가 살아 있어야 한다.
기품을 지닐 수 있다는 것은,
저절로 되는게 아니라,
처절하게 심혈을 기울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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