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신도시 명칭 선정 난항
  • 권오한기자
도청신도시 명칭 선정 난항
  • 권오한기자
  • 승인 2015.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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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안동시장·시민단체, 명칭제정 즉각 철회 요구

[경북도민일보 = 권오한기자] 경북도가 추진중인 도청신도시 명칭공모에 대한 주민 불만이 속출하고 있어 신도시 명칭 선정에 난항이 예상될 전망이다.
 경북도가 지난 3월 2일 새롭게 조성되는 도청신도시에 대한 명칭공모에 나서 현재 5~6개로 명칭을 압축 선정해 놓고 발표만을 남겨두고 있다. 그러나 최근 이를 반대하는 시민단체들의 반발이 거세게 일어나고 있다.
 지난 8일 전직 안동시장들이 상임위원장을 맡으며 지역단체들로 구성된 (가칭)신도청 주민연합 안동·예천 통합추진위원회는 기자회견을 갖고 경북도의 신도청 명칭제정을 즉각 철회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이날 “관할구역이 아닌 지역에 주소를 둔지 27년 만에 주소를 갖게 된 경북도청이 무엇에 쫓겨 실익도 없는 ‘신도시 명칭 제정’을 서두르는지 알 수 없다”며 “신도시 명칭 제정에 앞서 ‘도청신도시 행정구역 통합’과 ‘안동·예천 행정통합’에 경북도가 주도적이고 선제적으로 나서라”고 촉구했다.

 또 “행정구역 개편 없이 신도시 명칭만 덩그렇게 짓는 게 경북도정 발전에 어떤 실익이 있는지, 신도시 명칭은 공식명칭으로 사용할 수 없고 별칭으로 사용해야 하는데, 이에 따른 혼란과 불편을 왜 사서 초래하는지 모르겠다”고 강한 비판과 함께 “현재 전남의 남악신도시, 충남의 내포신도시의 경우 행정구역 개편 없이 신도시명을 사용하면서 많은 혼란과 정체성 상실의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추진위는 “이원화된 행정구역 통합 없이 신도시 이름만 서둘러 짓는다면 혼란과 분열을 가속화시킨다는 점에서 경북도청이전의 본뜻이 왜곡되고 폄훼된다는 점을 경북도는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동시와 예천군 지역 주민들의 의견 수렴은 어떻게 할 것인지, 도청신도시가 행정구역 이원화로 불편이 가중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도청신도시 명칭 제정’이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한 경북도의 답변도 요구했다.
 추진위 관계자는 “‘도청신도시 명칭’ 문제를 졸속으로 처리해서는 절대로 안 될 일”이라며 “정말 중요하고 시급한 일은 ‘신도시 행정구역 통합’과 함께 ‘안동·예천’ 통합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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