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 위장 전자부품 빼돌려 밀수출 일당 덜미
  • 김홍철기자
폐기물 위장 전자부품 빼돌려 밀수출 일당 덜미
  • 김홍철기자
  • 승인 2015.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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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협력업체 간부 등 14명 검거

[경북도민일보 = 김홍철기자]  대구강북경찰서는 수 년 동안 휴대전화나 TV 부품을 무더기로 빼돌려 밀수출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 등)로 이모(41)씨 등 대기업 협력업체 간부가 낀 일당 14명을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협력업체 직원과 폐기물처리업자, 장물업자인 이들은 서로 짜고 2012년 1월부터최근까지 국내 유명 전자업체에 납품하는 휴대전화 메인보드, 카메라, 강화유리, TV드라이버(제어장치) 등 중요 전자부품 정품(시가 160억원 상당)을 훔친 혐의다. 이 가운데 밀수출한 규모는 30억원 상당에 이른다.
 경찰은 이들이 보관하던 전자부품 30여t(시가 130억원 상당)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협력업체 영업 책임자였던 이씨는 휴대전화와 TV의 중요 부품이 중국에서 비싼 값에 거래된다는 점을 노리고 자기 지위를 이용해 회사 생산품을 빼내거나 가짜로 폐기물 처리를 계약하는 방법으로 부품을 빼낸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폐기물 처리업자와는 “파지, 휴지, 비닐 등을 처리한다”고 계약한 뒤 대기업이 생산을 중단한 전자제품 부품 등을 지속적으로 빼돌렸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국내 외국인 노동자를 상대로 중국산 휴대전화 부품을 이용해 짝퉁 휴대전화 1200여대(시가 4억원 상당)를 만들어 유통시킨 혐의(상표법 위반)도 받고 있다.
 이들은 각종 전자부품이 인터넷 사이트로 불법으로 거래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한 경찰의 추적 끝에 덜미를 잡혔다.
 경찰은 해당 협력업체를 상대로 추가 피해가 있는지를 파악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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