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일보 = 김홍철기자] 뺑소니를 내고 달아나던 음주운전자가 퇴근 중이던 경찰에게 붙잡혔다.
최근 야간에 40대 김모씨가 대구 동구 율하동 용계삼거리에서 에쿠스 승용차를 운전해 가다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 차선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승용차 4대를 잇달아 충돌했다.
이 사고로 김씨의 승용차 왼쪽 앞바퀴는 구멍이 나 터졌고, SM5·아우디 등 피해차량 4대는 운전석 쪽 범퍼와 백미러 등이 파손됐다.
김씨는 차에서 내리지 않고 소란스러운 틈을 타 도망을 가다 현장을 지켜보던 경찰관 이효석 경위가 추격해 붙잡혔다.
김씨는 구멍 난 바퀴 때문에 차가 더는 달릴 수 없자 차를 버리고 인근 열병합발전소 앞까지 내달렸으나 결국 이 경위에게 붙잡혔다.
술에 취한 김씨는 사복 차림의 이 경위에게 “네가 뭔데 나를 잡느냐”며 반항하기도. 이 경위는 112로 신고해 김씨를 담당 지구대에 넘겼다.
김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1%로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20일 음주운전으로 교통사고를 내고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로 김씨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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