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갈라형식 개인공연 ‘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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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우, 갈라형식 개인공연 ‘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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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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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영·홍광호·최승열 등 단독 콘서트 개최, 팬과 소통

▲ 단독 콘서트를 개최했거나 공연을 앞두고 있는 뮤지컬 배우 (왼쪽부터)김선영, 홍광호, 최승열.
 뮤지컬 배우들이 잇따라 뮤지컬 무대를 벗어나 단독 콘서트라는 형식으로 팬들과 만나고 있다.
 24일 공연업계에 따르면 뮤지컬배우 김선영(41)은 지난 4~5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더 퀸스 러브 레터’(The Queen’s Love Letter)라는 제목으로 단독 콘서트를 개최했다.
 ‘퀸’은 1999년 뮤지컬 ‘페임’으로 데뷔해 ‘지킬 앤 하이드’ ‘맨 오브 라만차’ ‘엘리자벳’ ‘스칼렛 핌퍼넬’ ‘위키드’ 등 굵직한 작품에 잇달아 출연하며 ‘뮤지컬계의 여왕’으로 등극한 김선영에게 팬들이 붙여준 애칭이다.
 김선영은 콘서트에서 ‘지킬 앤 하이드’의 ‘섬원 라이크 유’(Someone Like You),‘에비타’의 ‘돈 크라이 포미 아르헨티나’(Don’t Cry For Me Argentina) 등 그간 출연한 뮤지컬의 대표곡과 자신이 상경해 뮤지컬 배우가 되기까지 영향을 준 가요와 팝, 뮤지컬 넘버를 소개했다. 
 한국 배우로는 처음으로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 무대에서 주역을 맡아 주목받은 뮤지컬 스타 홍광호도 지난 2월 두 번째 단독 콘서트를 열어 팬들과 만났다.
 홍광호는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개최한 콘서트에서 당시 영국에서 공연중이던 작품 ‘미스 사이공’의 ‘킴스 나이트메어’(Kim‘s Nightmare)를 선보이는 한편‘과수원길’ 같은 동요부터 심수봉의 ‘사랑밖에 난 몰라’ 같은 트로트까지 뮤지컬을 넘어 다양한 곡을 들려줬다.
 지난해 JTBC ‘히든싱어’김광석 편에 출연해 이름을 알린 뮤지컬 배우 최승열은 다음달부터 연말까지 총 7차례에 걸쳐 소극장 콘서트를 연다.
 최승열은 ‘김광석을 기억하며’ ‘뮤지컬 넘버들을 들어보자!’ ‘노래로 듣는 러브레터’ 등으로 매회 주제를 정해놓고 이에 걸맞은 노래를 소개할 예정이다.
 이처럼 과거 가수들의 전유물로 여겨진 단독 콘서트를 뮤지컬 배우들도 잇달아 여는 것은 뮤지컬 관객층이 그만큼 두터워졌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평가다.
 특히 아직 소수지만 일부 뮤지컬 배우는 단독 콘서트 개최가 가능할 정도의 팬층도 확보했다.
 뮤지컬배우가 다수 소속된 PL엔터테인먼트 송혜선 대표는 “단독 콘서트를 하려면 결국은 극장을 그만큼 메울 정도의 관객 동원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면서 “뮤지컬이 대중화되면서 이제 그 정도 관객을 끌어모을 배우들이 생겨났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한 뮤지컬 제작사 관계자는 “뮤지컬 무대에선 주어진 노래 밖에 부를 수 없지만 콘서트에선 평소 보여주고 싶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배우들도 콘서트 기회를 갖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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