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플랜텍, 워크아웃 신청
  • 이진수기자
포스코플랜텍, 워크아웃 신청
  • 이진수기자
  • 승인 2015.05.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영난 심각, 불가피한 결정… 포스코 “자금지원 어렵다”

[경북도민일보 = 이진수기자] 포스코플랜텍이 경영난으로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을 신청했다.
 포스코플랜텍은 기업의 재무구조 개선과 경영 정상화를 위해 불가피하게 워크아웃을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포스코플랜텍은 포스코로부터 지난해 말 29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그룹차원의 경영개선 지원활동을 받아 경영정상화를 추진했다.
 하지만 울산사업 적자 확대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관련 우발채무 발생, 전 사주의 이란자금 유용 등의 사후 사정으로 금융권의 차입금 만기연장이 거부되고 신규 자금확보가 어려워지면서 유동성 위기가 가속화됐다.
 최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측과 만나 만기가 돌아오는 대출금 상환 문제를 협의하면서 근본적인 자금난 해소 방안으로 워크아웃이나 자율협약 가능성을 타진해왔다.
 현재까지 금융권 연체금액은 총 892억원이다.
 포스코플랜텍은 워크아웃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극한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회사를 정상화시킴으로써 주주, 채권자들의 손실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워크아웃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지역사회 및 협력업체의 피해를 줄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포스코는 계열사인 포스코플랜텍의 해법을 찾기 위해 고심했으나 이미 지난해 말 유상증자에 참여했고 단기간 내 유상증자 재참여 등 추가 자금투입을 추진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해 포스코플랜텍의 워크아웃 신청 결정에 동의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코플랜텍에 대한 자금지원은 어렵다”면서 “금융권의 협조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단기간 내 추가 자금지원은 포스코 주주의 이해에 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포스코는 그룹 차원에서 채권단과 협력해 포스코플랜텍의 정상화와 지역경제 및 사회에 미치는 피해를 최소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플랜텍은 1982년 포항에서 철강생산 공장의 설비를 정비하는 제철정비사로 출범했으며 2013년 7월 조선·해양 플랜트 부품을 제조하는 울산의 성진지오텍과 합병했다.
 하지만 조선·해양업계의 불황으로 플랜트 발주가 줄면서 경영난이 악화돼 지난해 189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2년 연속 적자를 냈으며 올 3월에 전체 직원의 30%에 해당하는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포스코 계열사가 워크아웃을 신청한 것은 포스코플랜텍이 처음이다.
 포스코는 지난해부터 비핵심 자산을 매각하고 저수익 사업을 정리하는 등 그룹 전반에 걸쳐 강도 높은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