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호 홈런볼 행운, 꿈만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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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호 홈런볼 행운, 꿈만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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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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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김재명씨, 포항 찾았다 뜻밖의 행운

▲ ▲ 이승엽(39·삼성 라이온즈)이 쳐낸 한국 프로야구 최초의 400홈런공은 김재명(43)씨의 손에 들어갔다. 이씨가 400홈런공을 들고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
이승엽(39·삼성 라이온즈)이 쳐낸 한국 프로야구 최초의 400홈런공은 김재명(43)씨의 손에 들어갔다.
 천안에 사는 직장인 김씨는 3일 포항구장을 처음으로 찾았다가 기념비적인 공을 줍는 행운을 얻었다.
 그러나 알고 보니 김씨는 이승엽이 2003년 아시아 홈런 신기록에 도전했을 당시에도 홈런공을 잡기 위해 광주구장까지 내려가다 접촉 사고를 당할 정도로 열성파였다. 사회인 야구 동호회원이기도 하다.
 김씨는 이날 잡은 400홈런 공에 대해 “개인적인 입장은 제가 남자고 야구를 좋아하니까 기증을 하고 싶다”며 “그런데 아내에게 거짓말하고 (포항구장에) 내려왔으니 일단 집에 가서 아내에게 홈런공 보여주고 싶다. 아내랑 상의해서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이날 아내에게 산에 간다고 거짓말하고 야구장을 찾았다. 그래서 복장도 등산복 차림이었다.
 김씨는 “딱 홈런 나올 것 같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데, 그 자리가 아니라 야구장 바깥 담장 쪽을 향했다”며 “따라갔지만, 그쪽에 계신 분들이 너무 많았다. 공 찾으러 내려갔다가 포기하고 올라왔다. 그런데 아직도 사람들이 못 찾은 것 같더라. 그래서 내려가신 분들이 포기하고 돌아왔을 때 다시 한번 내려가서 풀밭을 헤쳐서 찾았다”고 설명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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