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진에버빌, 가는 곳마다 분양가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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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진에버빌, 가는 곳마다 분양가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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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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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동 2차 또 최고가 허가 신청…아파트 분양가 상승 부채질
평당 660만원 책정…타단지와 100만원 差
 
최근 회사 공금 횡령과 하도급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현장소장이 구속되는 등 포항에서 물의를 일으킨 (주)현진이 포항 장성동 2차 분양을 앞두고 또다시 최고가의 분양가 허가를 신청해 가는 곳마다 분양가만 올린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3일 포항시에 따르면 최근 (주)현진은 포항장성동 2차 502세대에 대해 평당 최저 628만 원(37평형)~ 최고 692만 원(51평형)등 평균 660만 원대의 분양가를 책정한 분양허가 신청서를 포항시에 제출했다.
 이 같은 분양가는 최근 분양한 양덕동 하우스토리의 평당 평균 630만 원대 보다 불과 5개월여 만에 30만 원이나 높게 책정된 것이다.
 지난해 6월에 분양된 양덕 우방 유쉘의 평당 평균 545만 원과 비교하면 1년도 채 안된 기간안에 100만 원 이상 높게  책정된 것이다.
 뿐만아니라 2005년 7월 포항 장성동 단지도 평당 590만~620만 원에 분양, 같은 시기 포항에서 분양한 타 단지의 480만~530만 원에 비해 평당 100만 원씩 분양가가 높았다. 이 같은 현진의 고분양가 정책은 포항이외 다른지역에서도 말썽이 됐다.
 지난해 9월 분양된 경주 황성동 현진에버빌의 경우 40평형대 평당 가격이 670만~700만 원으로 2005년 분양한 인근 단지보다 평당 170만  원이나 분양가가 높았다.
 특히 지난해 1월에 분양한 구미시 4공단 옥계지구는 평당 분양가가 600만~780만 원으로 같은해 5월 분양한 옥계동 대림 e-편한세상(540만~590만 원) 등 타 단지보다 평당 100만 원 이상 분양가 차이가 나며, 시민단체로부터 땅값 부풀리기를 통한 분양가 조작이라는 거센 비난과 함께 마찰을 빚었다.
 또 경북에 첫 진출한 2002년 안동 정하동 단지에서도 화성산업이 35평형을 1억 900만 원에 분양했으나 현진은 같은 평형을 2000만 원 이상 높은 1억 3000만 원에 분양하는 등 도내 가는 곳 마다 분양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는 비난이 끊이지 않고 있다.
 현진의 이 같은 행태에 대해 지역 주택업체들은 “현진의 고분양가 정책이 지역의 아파트 분양 질서를 무너뜨리고 있다”며 “행정당국의 철저한 분양가 관리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 관계자는 “법적으로 직접적인 분양가 통제는 할 수 없지만 권고 등을 통한 간접적 방법으로 분양가 인상을 최대한 억제하고 있다 ”며“분양가 책정 및 인상요인에 대해 일반시민들도 납득이 갈 수 있는 수준의 답변을 업체측에 요구해 놓고 있다”고 밝혔다.
   /김달년기자 kimd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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