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빛의 도시’ 포항을 형상화한 축제로 지난 2004년부터 시작된 이 불빛축제는 주관사인 포스코측의 설명처럼 단지 눈을 즐겁게 해주는 소모성 행사가 아니라 시민들에게 희망과 화합의 마음을 심어주고 포항 발전을 위한 도약의 의지가 담겨있다. 이와 함께 참가하는 외국들과의 우호관계도 돈독해질 수 있다면 더더욱 뜻 있는 축제다. 특히 이를 통하여 포항의 브랜드 이미지를 더 널리 확산시키면서 동시에 지역경제에 도움을 얻을 수 있다면 이 축제의 의의는 결코 작을 수 없다.
이제 개최 3회를 넘기면서 이 축제를 정말 세계적인 것으로 만들기 위한 연구가 이뤄져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그저 시민들이 더위를 피해 영일만 해안에 나와 초여름 하룻밤을 환희와 탄성으로 보내는 그런 축제가 아닌, 외국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드는 그런 명실상부한 국제축제가 될 수 있는 길을 찾는 데 지혜를 모아야 하겠다. 가령 하루밤의 행사로 끝낼 것이 아니라 축제 기간을 2~3일 정도로 늘리는 문제, 불빛축제의 고장 이미지를 갖는 관광기념품 개발 및 판매, 시민들이 폭넓게 참여하는 문화 예술 이벤트 같은 부대행사의 기획 같은 것이 그런 노력들의 일환이 될 수 있다고 본다. 거듭 이번 축제의 성공을 축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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