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설픈 아파트 층간소음 측정법 하나로 통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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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픈 아파트 층간소음 측정법 하나로 통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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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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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팩트볼 방식 사용중단 뱅머신보다 충격량 적어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층간소음을 측정할 때 바닥에 고무공을 튀겨 발생하는 소음을 재는 ‘임팩트볼’ 방식 사용이 9월부터 중단된다.
 국토교통부는 층간소음 측정법에서 임팩트볼 방식을 빼는 ‘공동주택 바닥충격음차단구조인정 및 관리기준’ 개정안을 8월 28일~9월 18일까지 행정예고한다고 밝혔다.
 배구공 크기 임팩트볼(2.5㎏)을 1.2m 높이에서 떨어뜨려 가하는 충격량(150~250㎏)이 어린이가 뛸 때 바닥에 가해지는 충격량(100~250㎏)과 비슷하다며 층간소음 측정에 임팩트볼 방식을 도입한 지 1년여만이다.
 이에 따라 층간소음 측정은 임팩트볼 방식이 사용되기 이전부터 쓰이던 뱅머신 방식으로만 가능해진다. 뱅머신 방식은 타이어(7.3㎏)를 1m 높이로 들어 올렸다가 떨어뜨리는 방식으로 충격량(420㎏)이 임팩트볼 방식보다 크다.

 현재는 신청자가 임팩트볼 방식과 뱅머신 방식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면 해당 방식으로 층간소음을 측정한다. 건설사나 층간소음 완충재 생산업체들은 충격량이 적은 임팩트볼 방식을 주로 택해 왔다.
 임팩트볼 방식이 도입돼 층간소음 관련 법적 기준이 오히려 느슨해졌다는 비판이 그간 꾸준히 제기됐다.
 감사원은 지난 7월 30일 “뱅머신 방식으로 측정했다면 최소성능기준에 미달하는 바닥구조가 임팩트볼 방식으로 측정하면 성능인정시험을 통과할 수 있어 층간소음 법적 요구수준이 오히려 완화되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지적했다.
 국토부는 임팩트볼 방식이 뱅머신 방식보다 충격량이 적다는 점을 고려해 층간소음 측정 시 3㏈의 보정 값을 더하고 있다.
 하지만 감사원 등의 실험에서는 두 방식 간 소음격차는 평균 5.7~6.7㏈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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