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훈, 생애 첫 내셔널타이틀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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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훈, 생애 첫 내셔널타이틀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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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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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 한국오픈 골프 김민휘에 4타 앞선 완승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골프는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금메달 4개를 모두 쓸어담는 경사를 맞았다. 이때 한국남자대표팀의 맏형은 이경훈(24·CJ오쇼핑·사진)이었지만 스포트 라이트는 김민휘(23)에게 집중됐다.
 김민휘는 개인전과 단체전 금메달을 모두 휩쓸며 한국남자골프의 차세대 에이스의 자리에 우뚝 섰다. 반면 이경훈은 단체전 금메달은 목에 걸었지만 개인전에서는 4위에 그쳐 메달을 따지 못했다.
 5년이 지난 뒤 이경훈은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코오롱 제58회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에서 김민휘와 우승 다툼을 벌인 끝에 정상에 오르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경훈은 13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7225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에 보기 2개를 묶어 5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렀다.
 합계 13언더파 271타를 친 이경훈은 5년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다퉜던 김민휘를 4타차로 멀찌감치 따돌리고 생애 처음 내셔널 타이틀 대회이자 국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민휘가 5타를 줄이며 추격했지만 이경훈의 기세를 막지 못하고 준우승(9언더파 275타)을 차지했다.
 이경훈은 프로 데뷔 이후 2012년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나가시마 시게오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적이 있지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는 2013년 매경오픈 공동 4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우승 상금 3억원을 보탠 이경훈은 KPGA 시즌 상금 랭킹 1위(3억1000만원)로 올라섰다.
 2타차 단독 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한 이경훈은 2번홀(파4)에서 1타를 잃어 주춤했지만 5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 홀 1.5m에 붙여 이글을 잡아내 곧바로 만회했다.
 기세가 오른 이경훈은 7번홀(파3)부터 9번홀(파4)까지 3개홀 연속 버디를 몰아치며 전반에만 3타를 줄여 4타차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이번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데뷔, 2015-2016 시즌 출전권도 확보한 김민휘도 만만치 않았다.
 선두보다 4타 뒤진 공동 7위에서 시작한 김민휘는 14번홀과 15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이경훈을 2타차로 압박했다.
 하지만 이경훈은 14번홀에서 3m 거리의 버디 퍼트를 홀에 떨어뜨린데 이어 15번홀(파4)에서도 10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 4타차로 달아났다.
 이경훈은 17번홀(파4)에서 친 티샷이 오른쪽 OB(아웃오브바운즈) 지역으로 날아갔지만 다행히 볼은 러프에 떨어졌다.
 레이업을 한뒤 친 세 번째 샷을 홀까지 한걸음 거리에 떨어뜨린 이경훈은 가볍게 파세이브를 했다.
 이 때까지 4타차로 추격하던 김민휘는 18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으로 그린을 노리며 동타의 발판을 마련하려 했다. 그러나 이 샷이 워터 해저드에 빠지는 않았지만 벙커 못미친 턱에 박혀 버렸다.
 김민휘는 이 홀에서 파로 홀아웃,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경기를 마쳤다.
 이경훈은 마지막 홀에서 티샷을 러프 지역에 보냈지만 정교한 어프로치 샷으로 파로 막아 여유있게 우승 시상대에 올랐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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