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래연 “욕먹어도 신나요”
  • 경북도민일보
강래연 “욕먹어도 신나요”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07.05.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BS 1TV`하늘만큼…’ 얄미운 며느리 역 호평
 
“때려주고 싶을 만큼 얄미워요. 그래도 너무 노골적으로 강래연 씨 욕하지 말았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연기는 그저 연기로 보자고요.”
 “밉상 덩어리 언제 인간이 될지 정말 해도 너무하네요. 미애 같은 며느리 볼까 겁나서 아들 장가도 못 보내겠네요.”
 KBS 1TV 일일드라마 `하늘만큼 땅만큼’(극본 최현경, 연출 문보현)에서 틈만 나면 시어머니 명주(윤해영)를 골탕 먹이는 얄미운 며느리 미애 역을 맡은 강래연<사진>에 대해 시청자들이 쏟아내는 평이다.
 1998년 데뷔한 이후 악역은 처음이라는 강래연은 “항상 밝고 명랑한 `착한 나라’쪽 인물이었다가 이번에 얄미운 역을 맡았는데 반응이 많이 달라 신기하다”고 말했다.
 그리고 “지난 어버이날에는 부모님과 같이 식사를 하는데 욕을 하시는 분도 있었다”며 웃었다.
 악역 연기자가 욕을 먹는다는 것은 연기에 반응이 오고 있다는 방증.
 강래연은 요즘 욕을 먹어서 신이 난다.
 명주를 괴롭히고 통쾌해하는 극중 상황에 익숙해져 이제 실제 생활에서도 저절로 입 끝이 간질간질할 정도라고.
 “미애는 시어머니를 괴롭히는 일에 희열을 느끼잖아요. 저도 몰랐던 제 체질을 이제야 찾은 건지 악역이 재미있어요. 몰랐던 제 체질을 이제야 찾은 건가요. 호호호. 앞으로 주연을 맡아도 제 색깔대로 다르게 표현을 하고 싶어요. 제가 한눈에 봐도 예쁘기만 한 여주인공 스타일은 아니니까 유쾌하고 건강한 매력을 살려서 저만의느낌을 내야죠.”
 강래연은 `하늘만큼 땅만큼’ 촬영에 앞서 30여 일간 이집트와 요르단 일주를 하고 돌아왔을 정도의 여행 마니아이기도 하다. 편안한 단체여행이 아니라 큼지막한 배낭을 메고 홀로 떠나는 그야말로 배낭여행족이다.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지역을 8개월간 다녀온 경험도 있고, 중국도 60여 일간 여행했다. 이 드라마 출연 전에는 남미 4~5개월 등 세계여행을 준비하고 있었다고 한다.
 “출발은 무조건 혼자 하지만 여행은 혼자 간다고 해서 혼자가 아니죠. 계속 친구가 생기거든요. 여행을 하면 제 자신을 좀 더 잘 보게 되고 뭐가 소중한지를 확실히 알게 되죠. 아직 1950년대 수준에 머물러 있는 이집트를 보며 ’뭐든지 가만 놔두면 후퇴한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내 인생의 `파이팅’을 외쳤어요”
  드라마 종영 후  떠날 계획인 아르헨티나, 칠레 등 남미 지역이 지금도 눈에 아른거린다는 그에게 연기 인생의 다음 목적지를 물었다.
 “색깔이 좀 더 강한 연기를 하고 싶어요. 제 자신에게 갈증을 느끼지 않게 속에서 확 질러서 후련한 느낌이 나도록요. 그리고 언젠가는 맵고 짜지 않은 미숫가루나 밥 같은 역도 해보고 싶고요. 지금까지 제가 반찬이었다면 다른 반찬을 함께 먹어야하는 밥 역할이요.” /연합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