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협상 결렬시 17일 돌입
대구시내버스 파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대구 시내버스노조가 임금 협상으로 진통을 겪어오다 조정 신청을 낸데 이어 15일 조합원 파업찬반 투표를 실시, 전체 조합원 3502명 중 3181명이 투표에 참가해 89.8%인 2856명이 파업에 찬성했다.
이에따라 노조는 16일 자정까지 사측과 협상을 갖돼 협상이 결렬될 경우 오는 17일 오전 4시부터 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대구시는 14일 버스개혁시민위원회 표준운송원가 소위원회를 열고 적정이윤 7%p 인상과 2.4~5% 수준의 임금 상승 등을 내용으로 한 가이드라인 중재안을 노사 양측에 제시했다.
그러나 노사 양측 모두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파업이 현실화되고 있다.
대구시내버스노조 관계자는 “대구시가 가이드라인을 내놓긴 했지만 당초 노조가 요구한 10.4% 인상안에는 못 미친다”며 “이미 타결된 서울과 부산 등 지역의 임금 인상률 5.8%와도 차이가 있어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지역 여건과 시 재정상황, 지역 평균 임금인상률 등을 충분히 고려한 만큼 노조측이 반대할 명분은 없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대구/우종록기자w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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