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삼 춘추관장 첫 사임… 대구 북구 갑 출마 저울질
청와대 관계자들에 따르면 전 관장은 20대 총선 출마를 준비하기 위해 지난 주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현직 참모 중 총선 출마를 위한 사임은 전 관장이 처음이다.
그동안 정치권 일각에서 꾸준히 흘러 나오는 ‘친박당’(친박근혜계)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 7월 여당인 새누리당의 유승민 원내대표 사퇴를 계기로 대구지역 여권 의원들의 대폭 물갈이설도 힘을 싣고 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이날 새정치민주연합 현역 의원 탈당 1호인 박주선 의원과 천정배 의원, 박준영 전 전남지사의 야권발 신당 창당과 맞물려 정치권 전반이 총선 주도권을 잡기 위한 정계 개편의 휘오리 속으로 빠져 드는 형국이다.
이날 사임한 전 관장은 울진 출신. 대구에서 성광고를 나온 그는 대구 북구 갑 출마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선 출마설이 유력했던 전 관장이 이날 청와대를 떠남에 따라 현직 청와대 참모진들의 총선 도전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박근혜 정부의 청와대 참모 중 내년 총선 출마와 관련해 주목받는 후보군은 이른바 ‘대구 4인방’과 민경욱 대변인 등이다.
안종범 경제수석과 신동철 정무비서관, 천영식 홍보기획비서관, 안봉근 국정홍보비서관 등 4명은 박 대통령이 지난 7일 정치적 고향인 대구를 찾았을 때 수행해 정치권 안팎의 관심을 받았다.
정치권에서는 여권 내부 상황에 따라 현재 청와대 참모진과 일부 장관까지도 총선 출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꾸준히 흘러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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