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부터 시행되는 비정규직법안 시행을 앞두고 포항 유통업체 비정규직 직원들이 고용불안을 느끼고 있다.
`비정규직근로자가 2년이상 동일사업장내 근무시 정규직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비정규직법안이 오는 7월 시행됨에도 불구하고 지역 유통업체들이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이랜드 홈에버 비정규직의 대거 해고 방침과 관련, 지역 내 비정규직 직원들사이에서는 자신들도 해고 대상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현재 신세계 본점에서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문제를 적극 검토중이지만 아직까지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이와함께 이마트는 이미 환경미화, 보안경비 등은 아웃소싱제를 시행하고 있어 이 같은 불안을 더욱 커지게 하고있다.
신세계 이마트는 포항점과 이동점에는 캐셔를 비롯 아르바이트 등 총 160여명이 비정규직으로 일하고 있다.
삼성 홈플러스 죽도점도 본사에서 확실한 입장은 내놓지 못하고 있어 80여명에 해당하는 비정규직 직원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다.
그러나 홈플러스의 경우 협력인력의 비율이 만만치 않은 만큼 전체 해고라는 극단적인 상황보다는 장기계약이나 정규직의 복리후생 혜택을 부여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백화점 포항점도 파트사원 비롯, 캐셔, 사무직 등 총 40여명이 비정규직 사원으로 근무하고 있으나 법안시행이 2개월도 채 남지 않은 현재까지 비정규직에 대한 본사 차원의 지침이 내려오지 않은 상태다.
유통업체 관계자는 “회사에서도 비정규직 법안은 굉장히 민감하고 어려운 부분”이라며 “지역에 입점한 지점의 경우에는 본사의 지침에 따를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대형마트에서 계약직으로 근무하고 있는 김모(32·여)씨는 “비정규직 법안이 어떻게 적용될 지 몰라 하루하루가 불안하다”며 “비정규직이더라도 먹고 살아야 하는 하는 데 해고만은 면했으면 하는 바램이다”고 말했다.
/김은영기자 purple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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